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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백업 유격수를 보강했다. 김하성의 부상 공백이 길어지는 것을 의미하나.
샌디에이고는 2일(이하 한국시각) "내야수 닉 아메드(34)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아메드는 지난 7월 1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방출돼 LA 다저스로 이적했지만 지난달 23일 FA로 풀려 새 소속팀을 찾고 있었다.
샌디에이고가 그런 아메드와 계약하면서 유격수 뎁스를 강화했다.
MLB.com은 "아메드는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동안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을 맺고 52경기를 뛰었다. 다저스로 이적해서는 17경기에 출전했다"면서 "올 시즌 전 애리조나에서 10년을 뛰며 유격수 부문에서 두 번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김하성이 아직 오른 어깨 염증에서 회복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메드는 필요한 뎁스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아메드는 현지시간 기준 8월 31일에 계약이 이뤄졌기에 빅리그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 출전도 가능하다.
아메드는 2011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85순위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지명된 뒤 2013년 1월 트레이드를 통해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다. 2014년 데뷔 후 10년간 활약했다.
애리조나에서 888경기를 뛰며 타율 0.234(2897타수 678안타) 70홈런 322타점 OPS 0.664를 기록했다. 특히 2018년과 2019년 각각 16개, 19개 홈런을 때려내며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전성기를 보냈다.
하지만 하락세도 있었다. 어깨 수술 후 예전만큼의 기량을 보이지 못한 아메드는 9월 양도 지명(DFA) 처리돼 방출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재기에 나섰으나 샌프란시스코와의 인연은 짧았다. 그렇게 다저스를 거쳐 샌디에이고까지 왔다.
아메드는 메이저리그에서 11시즌 동안 957경기 출전, 타율 0.234 72홈런 339타점 OPS 0.658을 기록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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