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은 FFP에 무지하다, 그냥 싫증이 났을 뿐!"…지치고 또 지쳤다, "경기장 안에서 일어나는 일에만 관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강' 맨체스터 시티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맨시티는 FFP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2월 EPL 사무국은 "맨시티가 지난 2009-10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9시즌 동안 115건의 FFP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맨시티의 위반이 증명된다면 벌금부터 승점 감점, 우승 박탈에 이어 최악의 경우 EPL에서 퇴출까지 될 수 있다.

맨시티의 FFP 청문회가 다가오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맨시티의 FFP 청문회 날짜가 확정됐다. 9월 맨시티의 FFP 위반 혐의에 대한 청문회를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운명의 9월이 시작됐다. 때문에 맨시티의 징계 가능성, 최악인 강등 가능성까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결과는 2025년 초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현지 언론들의 예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FFP에 무지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형적인 축구인. 때문에 FFP에 대한 폭넓은 지식이 없다는 것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이 사건의 청문회가 곧 시작돼 기쁘다. 우리 모두의 이익을 위해 빨리 끝나기를 바란다. 우리는 이 사건에 대해 3~4년 동안 이야기해 왔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런 주장을 한 이는 과거 에버턴, 아스톤 빌라 회장을 역임한 키스 와이네스다. 그는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나는 과르디올라가 우리보다, 전문가들보다 FFP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과르디올라는 단순히 FFP 문제에 질렸다. 싫증이 났을 뿐이다. 그는 축구인이고, FFP는 잘 모른다. 과르디올라는 경기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에 대해서만 관심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FFP가 계속 거론되고 의심 받자 과르디올라는 지쳤다. 과르디올라는 경기의 방해 요소에 지쳤을 것이고, 꾸준히 이 사건에 대해 듣는 것에 지쳐 있을 것이고, 그것에 대한 질문과 답변에도 지쳐있을 것이다. 한 마디로 FFP에 질린 상태다. 과르디올라는 이 모든 것이 빨리 끝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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