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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알 아흘리로 이적한 아이반 토니가 돈방석에 앉았다.
영국 '텔레그래프' 마이크 맥그라스 기자는 3일(이하 한국시각) "아이반 토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보너스 포함 주급 100만 파운드(약 17억원)를 받을 예정이다. 그는 중동으로 떠난 잉글랜드 선수 중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
토니는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스트라이커로 185cm의 준수한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어 공중볼 경합에서 밀리지 않는다. 오프더볼 움직임과 득점력까지 갖춰 '제2의 드록바'로 평가 받고 있다.
하부리그 출신의 토니는 2015년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그러나 토니는 뉴캐슬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고 토니는 2부리그, 3부리그로 임대를 떠난 뒤 피터보로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2020-21시즌을 앞두고 토니는 브렌트포드 유니폼을 입었다. 토니는 첫 시즌 48경기 33골 10도움을 올리면서 브렌트포드의 74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견인했다. 토니는 EFL 챔피언십 득점왕과 '런던 풋볼 어워즈' EFL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토니의 활약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계속됐다. 2021-22시즌 37경기 14골 6도움을 기록했다. 2022-23시즌 토니는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0골을 넣으며 득점 순위 3위에 올랐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승승장구하던 와중 토니는 2022-23시즌 베팅 규정 위반 혐의로 중징계를 받았다. 영국축구협회(FA)는 2021년 1월까지 토니가 총 232회의 베팅을 한 것에 대해 기소했고 토니도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8개월 자격정지를 받았다.
토니는 징계가 모두 종료된 후 브렌트포드 스쿼드에 복귀했다. 지난 시즌 토니는 17경기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토니와 브렌트포드의 계약 기간이 1년 남았기 때문에 이적은 확실시됐다.
이적을 원했던 토니는 사우디 프로리그의 관심을 받았다. 알 아흘리는 토니에게 3년 계약과 함께 막대한 연봉 지급을 약속했다. 토니는 알 아흘리의 제안을 수락하며 사우디 프로리그로 향하게 됐다.
알 아흘리가 토니를 영입한 이유는 빅터 오시멘의 영입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알 아흘리는 오시멘에게 영입을 제안했지만 오시멘이 다른 구단과 이적 협상을 진행했다. 결국 알 아흘리는 토니에게 눈을 돌렸다.
오시멘은 첼시, 파리 셍제르망(PSG)과 이적 협상이 무산되면서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로 팀을 옮겼다. 토니는 주급 100만 파운드(약 17억원)로 연봉만 884억원을 받게 됐다. 오시멘 덕분에 돈방석에 앉았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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