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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올 상반기 tvN '눈물의 여왕' 김지원·김수현, '선재 업고 튀어' 김혜윤·변우석이 닮은 그림체로 사랑받았다면, 앞으로 공개될 드라마들은 좀 다르다.
지난 4일 김혜윤, 로몬의 SBS 새 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인간이 되길 거부하는 구미호와 그에게 소원을 뜯긴 축구스타의 지극히 인간적인 '혐관' 로맨틱 코미디다.
김혜윤과 로몬의 얼굴합은 '아랍두부' 케미로 벌써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진하고 이국적인 아랍상 로몬과 말갛고 깨끗한 두부상 김혜윤이 만났다는 것.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난 로몬은 고려인 후손으로, 앞서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이름을 알렸다. 당시 로몬은 두부상 조이현과의 케미로 많은 사랑을 받은바, 또 다른 두부상이자 '케미 요정' 김혜윤과의 만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첫 방송되는 지니 TV 오리지널·ENA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는 신혜선, 이진욱의 성숙한 아랍두부 케미로 사랑받을 전망이다. '나의 해리에게'는 새로운 인격이 발현된 아나운서 은호와 구 남자친구 현오의 마음속 감춰뒀던 상처를 치유하는 행복 재생 로맨스다.
신혜선은 1인 2역으로, 존재감 제로인 14년 차 아나운서 주은호와 주차장 관리소 직원 주혜리 역을 맡았다. 이진욱은 아나운서국의 스타이자 호감도 1위 엄친아 아나운서 정현오를 연기한다. 극 중 신혜선과 이진욱은 아나운서국의 8년 차 공식 커플에서 현재는 서로를 극혐하는 전 연인 사이를 그린다.
신혜선은 최근 JTBC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지창욱, 영화 '그녀가 죽었다' 변요한 등 선 굵은 비주얼의 남자 배우들과 좋은 합을 보여준바, 이진욱과의 로맨스 역시 기대를 부르고 있다.
이 밖에도 애니메이션 '주토피아'의 닉과 주디를 연상시키는 주지훈, 정유미의 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가 하반기 공개를 앞두고 있다.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태어나 집안 대대로 원수인 석지원과 윤지원이 18년 만에 재회하면서 펼쳐지는 전쟁 같은 외나무다리 로맨스다.
주지훈은 석반건설 전무이자 독목고의 새 이사장 석지원 역을 맡았다. 석지원은 어렸을 때부터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못 하는 게 없는 타고난 쾌남이다. 집안 사정으로 고향과 학교를 떠났지만, 재단 이사장으로 금의환향하게 된 석지원이 눈만 마주쳐도 으르렁거리던 '희대의 라이벌' 윤지원을 18년 만에 다시 만난다.
정유미는 독목고 창의체험부 소속 체육 교사 윤지원 역을 맡았다. 윤지원은 과거 학창 시절 '독목고 미친개'라는 별명을 거머쥔 소녀로, 불의를 못 참고 악습과 불합리는 따지고 고쳐야 직성이 풀린다. 세상 풍파를 겪으며 고이 잠들었던 그 안의 미친개가 석지원과 재회하면서 다시 튀어나오기 시작한다.
닉앤주디의 범주로 볼 수 있는 또 다른 커플 김우빈, 수지의 드라마 '다 이루어질지니' 또한 촬영에 한창이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감정이 지나치게 풍부한 램프의 정령 지니와 그런 지니를 꺼내 준 한 여자가 세 가지 소원을 놓고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히트작 메이커 김은숙 작가의 '극한직업' '멜로가 체질'의 이병헌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연예계 대표 토끼상 수지와 날카로운 인상의 김우빈이 2016년 KBS 2TV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 이어 재회, 검증된 비주얼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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