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안무가 김용현, 45세 사망 비보…가희→길건 애도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무한도전' 응원단 안무가이자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카라, 가희와 협업한 안무가 김용현이 세상을 떠났다.

4일 가요계에 따르면 김용현은 전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향년 45세다.

김용현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카라의 '미스터', 티아라의 '보핍보핍' 등 K팝 히트곡의 안무를 만들었다. 각각 '시건방춤', '엉덩이춤', '고양이춤'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당시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월드컵 응원단의 안무였던 '콕콕 댄스'를 만들었다. 이 춤은 방송인 유재석과 박명수 뿐 아니라 배우 손예진, 정일우 등이 알리며 화제가 됐다.

고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 동료의 추모가 이어졌다. 가희는 "지난주 소식 듣고 바로 갔어야 했는데. 늦어버렸다. 이렇게 갑자기 소식 듣기엔 오빠는 너무 예쁘고 젊고 유능한 댄서라 아깝고 슬프다. 영정사진 속 오빠가 너무 예뻐서 어이없고 속상하다. 잘 쉬어 편히. 멋진 댄서로 기억할게"라며 故김용현과 함께한 영상을 공개했다.

가수 길건 또한 "춤출 때 가장 빛났던 용현이. 매주 만나서 릴스 찍고 춤 연습하고 그렇게라도 춤을 놓치고 싶지 않았던 그때가 우리의 꿈을 향한 대화가 서로에게 힘이 되었던 그때 너도 나도 몰랐네, 이렇게 빨리 헤어질 줄. 내 친구 용현아 널 알게 되어서, 네가 내 안무가라서, 나 힘들 때 춤 춰주고 응원해줘서 너무 고마웠다"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故 김용현의 빈소는 경기도 고양시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전 10시,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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