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계 최고의 공격수, 바르셀로나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감동적인 헌신이 뒤늦게 공개됐다.
레반도프스키는 수많은 우승컵, 수많은 득점왕, 수많은 득점 신기록 등 지난 10여년 동안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꼽히는 전설이다. 올해 그는 36세의 베테랑. 하지만 그에게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올 시즌도 레반도프스키는 전성기다. 바르셀로나는 2024-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4라운드에서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당연히 라리가 1위. 시즌 초반 2승 2무에 그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압도하고 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한 상황이다.
바르셀로나 상승세의 중심에 레반도프스키가 있다. 그는 4골을 넣으며 라리가 득점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도움도 1개 추가했다. 녹슬지 않은 기량의 전설. 이런 그가 팀을 위해 희생하려고 했다. 그런데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이 이를 거절했다. 무슨 일일까.
바르셀로나는 재정 악화로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다. 새로운 선수 영입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까지 이르렀다. 기존 선수들을 팔아야 팀이 겨우 살아갈 수 있는 최악의 상황.
팀의 베테랑이자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 중 하나인 레반도프스키는 이 상황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레반도프스키의 주급은 무려 54만 파운드(9억 4858만원)다. 세계 최정상급 연봉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자신의 계약 조건을 조정해 팀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 연봉 삭감이다. 하지만 라포라타 회장은 레반도프스키 마음만 받았다.
이 내용을 라포르타 회장이 직접 밝혔다. 그는 현지 언론을 통해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 팀을 돕기 위해 계약 조정을 제안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우리가 금융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몇 가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자신의 계약 조건을 조정하겠다고 먼저 말했다. 나는 매우 고마웠다. 레반도프스키는 클럽에 헌신하는 선수다. 나는 레반도프스키에게 '네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