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엄청난 부(6665억) 주머니 채울 것!"…살라 '사우디 이적' 확신한 리버풀 전설, "그는 모국어(아랍어) 쓰는 곳으로 가고 싶어 한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왕' 모하메드 살라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리버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격수 중 하나인 살라. 리버풀과 계약 기간은 내년 여름 끝난다. 하지만 아직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기 않고 있다. 그러자 살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3-0 대승 후 '폭탄 발언을 했다.

살라는 "경기장에서 가면서 '이게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까지 클럽에서 재계약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나는 '좋아, 마지막 시즌을 뛰고, 시즌이 끝나면 상황을 지켜보자'라고 생각했다. 나는 축구를 할 수 있는 자유를 느낀다. 내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라고 밝혔다.

올 시즌이 리버풀과 마지막 시즌이라는 것을 공개적으로 밝힌 셈이다. 살라가 '폭탄 발언'을 하자 리버풀이 움직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는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살라의 폭탄 발언 이후 리버풀은 살라와 재계약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살라의 협상은 몇 주 안에 시작될 것이고, 살라의 리버풀 미래를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이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뒷북이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미 사우디아리바아는 적극적으로 살라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월 사전 계약을 맺고, 내년 여름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살라가 리버풀과 계약이 종료돼 이적료는 없다. 대신 사우디아리바아는 역대급 연봉을 살라한테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살라에 총 3년 계약을 제안할 계획이다. 연봉은 알 힐랄의 네이마르와 동급. 1억 5000만 유로(2221억원)다. 3년 계약을 한다면 총 4억 5000만 유로(6665억원)를 받을 수 있다. 엄청난 연봉이다.

이런 상황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전설' 그레이엄 수네스는 살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확신했다. 그는 영국의 '토크스포츠'를 통해 "나는 살라가 리버풀을 떠날 것이라 생각한다. 살라는 자신의 미래를 이미 결정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살라는 마음을 정했을 것이다. 올해 말이 되면 살라의 전성기는 약 2년 정도 남았을 것이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살라의 경쟁력과 정확히 같을 지는 모르겠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살라를 원할 것이다. 살라는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여러 번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로 가서 엄청난 부를 주머니에 채울 수 있는 기획에 살라에게는 정말 매력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살라의 조국은 이집트다. 이집트의 모국어는 아랍어.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아랍어를 쓴다. 이 부분이 살라의 이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수네스의 분석이다. 그는 "살라는 이집트 출신이다. 살라는 모국어를 쓰는 국가로 가고 싶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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