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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기의 이적. 킬리안 음바페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그런데 음바페가 오면서 레알 마드리드에는 풀리지 않는 난제가 생겼다. 워낙 좋은 자원들이 많아 생긴 문제다. 쉽게 풀 수 없다.
바로 포지션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를 포함해 비니시우스, 호드리구까지 세계 최고의 윙어 3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모두 가장 선호하는 포지션은 왼쪽 날개다. 음바페 역시 왼쪽 날개를 가장 좋아하고, 파리 생제르맹(PSG) 시절 최전방 원톱을 요구한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불화를 겪기도 했다.
그렇다면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음바페는 최전방 원톱으로 뛰고 있다. 4경기 모두 원톱으로 뛰었다. 일각에서는 음바페가 최전방에 뛰어 경쟁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음바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개막 후 3경기에서 침묵하다 4라운드 레알 베티스와 경기에서 마수걸이 골을 넣었다.
왼쪽 날개는 비니시우스가 독차지 하고 있다. 1라운드 마요르카전 비니시우스-음바페-호드리구 스리톱이 출격했고, 2라운드 바야돌리드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3라운드 라스팔마스와 경기에서는 비니시우스-음바페-브라힘 디아즈가 나섰고, 4라운드 레알 베티스전에 비니시우스-음바페-호드리구 조합이 복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승 2무로 리그 2위. 라이벌 바르셀로나가 4연승으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그러자 비니시우스, 음바페, 호드리구가 불화를 겪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혹이 나오기 시작했다. 즉 왼쪽 날개 자리를 놓고 서로 기싸움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 주장 다니엘 카르바할이 생각을 밝혔다. 그의 귀에도 3명 공격수의 라커룸 불화설이 들려왔다. 그러자 그는 '디 애슬레틱'을 통해 "음바페,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모두 왼쪽 윙에서 뛰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라커룸에서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이에 대한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한다. 포지션이 중요한 게 아니라 공이 없을 때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공을 가지고 있을 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우리에게 더 많은 자유를 준다. 시스템은 감독에게 달려 있다. 결국 감독이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토니 크로스, 나초, 호셀루가 떠나고 중요한 변화가 있었다. 음바페가 합류하면서 우리는 모두 함께 적응을 해야 한다. 음바페는 레알 베티스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이제 A매치 휴식기 후 모든 퍼즐 조각이 맞춰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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