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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더 이상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팀의 최고 몸값 야수가 아니다. 맷 채프먼(31)이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5100만달러(약 2017억원)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MLB.com은 5일(이하 한국시각) 이와 같은 소식을 보도했다. 채프먼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3년 5400만달러 계약을 맺었으나 매년 옵트아웃 조항이 있었다. 올 시즌을 마치고 다시 FA를 선언할 수 있지만, 포기했다.
다시 말해 채프먼은 올해 1800만달러 계약을 소화한 뒤 2025년부터 2030년까지 1억5100만달러를 받는다. 연평균 2500만달러. 2025년에는 보너스 100만달러도 받는다. 채프먼은 이번 연장계약으로 39세까지 안정적으로 선수생활을 보장받게 됐다.
채프먼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시절이던 2018년과 2019년, 2021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이던 2023년에 3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안정적인 수비력을 자랑한다. 타격도 올 시즌 포함 20홈런 네 차례, 30홈런 한 차례를 터트릴 정도로 좋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공수겸장 3루수다.
올 시즌 136경기서 510타수 126안타 타율 0.247 22홈런 69타점 90득점 OPS 0.778이다. 애버리지가 떨어지지만 전체적인 타격볼륨이 나쁘지 않다.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WAR 6.0으로 팀에서 1위이며, OPS+ 121로 메이저리그 전체 3루수 4위다.
올 시즌 초반 타격이 많이 부진했으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페이스를 많이 끌어올렸다. 8월에는 타율 0.270 6홈런 19타점 OPS 0.853으로 월간 최고 성적을 찍었다. 이정후마저 빠진 현 시점에서 팀 타선을 이끌어가는 선수다. 그러나 이날 애리조나전에 나서지 않았다.
채프먼의 이번 연장계약으로 샌프란시스코 야수 몸값 전체 1위가 이정후에서 채프먼으로 바뀌었다. 이정후는 올 시즌을 앞두고 6년 1억1300만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나 채프먼이 이정후보다 조금 더 받는다.
샌프란시스코의 몸값 전체 1위는 왼손 선발투수 로비 레이의 5년 1억1500만달러 계약이다. 레이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이 계약을 맺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로 트레이드 됐다. 그러나 채프먼이 레이마저 앞서면서 팀 전체 1위로 뛰어올랐다. 레이가 2위, 이정후는 3위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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