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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 득점자, 260골을 기록한 전설 앨런 시어러가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가 자신의 기록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홀란드는 EPL로 와서 미친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22-23시즌 데뷔 시즌에서 36골을 터뜨리며 EPL 역대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시즌에도 27골을 터뜨리며 득점왕 2연패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도 3경기에서 해트트릭 2번을 포함해 7골을 넣었다.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EPL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독보적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홀란드는 EPL에서 총 70골을 기록했다.
그런데 이런 괴물을 향해 자신의 260골을 넘지 못할 것이라 전망했다. 왜? 홀란드의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다. 홀란드가 맨시티에 오래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맨시티를 떠난다면 다른 리그로 갈 가능성이 크다.
또 맨시티는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맨시티의 위반이 증명된다면 벌금부터 승점 감점, 우승 박탈에 이어 최악의 경우 EPL에서 퇴출까지 될 수 있다. 홀란드가 맨시티와 이별할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소다.
시어러는 'Betfair'를 통해 "홀란드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 확신한다. 홀란드가 지금처럼 맨시티에 5, 6년을 더 머문다면 확실히 내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최고 수준이다. 일류 공격수다. 골도 많이 넣지만 그는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리그에서 뛰고 있다. 홀란드 주변에 좋은 선수가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기회를 마무리 하는 방식, 얼마나 쉽게 골을 만드는 지를 보면, 지금 홀란드보다 뛰어난 공격수는 없다. 나는 이런 공격수를 볼 수 있다는 것에, 즐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EPL 득점 1위 기록을 깨지는 못할 것이다. 홀란드는 맨시티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기다려봐야 알겠지만, 맨시티가 어떤 징계를 받을지 모르고, 펩 과르디올라에게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자신의 기록을 깰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해리 케인이다. 홀란드에 앞서 EPL 최초로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작성한 이가 바로 케인이었다. 그는 EPL에서 213골을 넣어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시어러는 "케인이 EPL로 복귀한다면 내 기록을 깰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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