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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2024년 발롱도르 수상 후보들이 결정됐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풋볼'은 5일(한국시간) '2024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 명단을 공개했다.
30명의 후보 중 가장 유력한 후보는 3명이라 할 수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우승을 합작한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와 주드 벨링엄이다.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은 유로 2024 우승과 맨체스터 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의 핵심 로드리다.
3명 모두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누가 수상 영광을 안을지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들이 한 목소리를 냈다. 많은 전설들의 자신의 조국의 후배들을 발롱도르 후보로 지목한다. 잉글랜드 전설이라면 벨링엄을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이들 전설 3인은 달랐다. 냉정했다. 발롱도르 앞에서 조국은 없었다.
3명의 주인공은 앨런 시어러, 게리 리네커, 미카 리차즈였다. 이들이 한목소리로 지목한 선수는 로드리였다. 로드리는 스페인 출신이다. 이들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로드리의 발롱도르 수상을 지지했다. 1960년 루이스 수아레스 이후 최초로 스페인 출신 발롱도르 수상자가 등장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시어러는 "발롱도르는 로드리만 수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네커 역시 "로드리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고, 리차즈도 "맨시티가 UCL에서 우승하지 못했지만, 스페인과 함께 유로 우승을 차지했다. 로드리는 팀의 리더다"고 주장했다.
스페인 출신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현재 로드리의 스승. 그는 팔이 안으로 굽을 수 밖에 없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로드리는 발롱도르를 수상할 자격이 있다. 수상하면 우리는 기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작 로드리는 큰 욕심이 없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이번 발롱도르는 스페인 선수가 수상하기를 바란다. 스페인 선수 중 누가 수상을 하든 상관이 없다. 스페인 선수가 수상하면 나는 정말 좋을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다니엘 카르바할은 수상할 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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