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이라 더 벅차"…아이브, 눈물 꾹 참은 오프닝 [IVE ♥도쿄돔](MD현장)

[마이데일리 = 일본 도쿄, 강다윤 기자] 그룹 아이브(IVE, 안유진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가 도쿄돔에 입성한 벅찬 심경을 전했다.

아이브는 4일과 5일 양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첫 번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IVE THE 1ST WORLD TOUR 'SHOW WHAT I HAVE')의 앙코르콘을 개최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한 첫 월드 투어의 마지막을 '가수들의 꿈의 무대'로 불리는 도쿄돔에서 장식했다. 평일에 진행됐음에도 아이브는 시야제한석을 포함 전석 매진을 기록, 양일 동안 9만 5천 명의 다이브(DIVE, 팬덤명)와 만났다.

이날 아이브는 지난해 발매한 첫 번째 정규앨범 '아이해브(I've IVE)'의 수록곡 '샤인 위드 미(Shine With Me)'를 열창했다. 아이브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하모니를 느낄 수 있는 오케스트라가 돋보이는 곡이다. 감각적인 스트링 사운드와 드라마틱한 드럼은 곡의 분위기를 극대화시킨다. 장원영이 작사를 맡아 가사 속에 아이브의 팬덤 '다이브'를 향한 마음을 그려냈다.

무대를 마친 리즈는 "사실 나는 되게 후련하면서도 아쉽다. 아까 오프닝할 때 눈물날 뻔 했다"며 벅찬 심경을 전했다. 가을은 "오늘 마지막 공연이라 더 벅차는 것 같다"고 털어놨고 안유진 역시 "나도 마지막이라는 걸 믿을 수 없다"고 공감을 표했다. 그러자 이서는 "감정을 숨길 필요는 없다. 다이브도 감정을 숨기지 말고 기쁘면 기쁜 걸 다 표현해주고 가야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아이브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을 시작으로 약 11개월 동안 아시아, 미주, 유럽, 남미 등 19개국 28개 도시에서 총 37회 월드 투어 공연을 진행했다. 이들은 4세대 K-팝 걸그룹 최초로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 입성했고, 미주 투어 시작부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미국 아레나를 점령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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