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오는 2025년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펼쳐진다. 장소는 미국이다.
클럽월드컵은 각 대륙의 클럽 대항전 우승팀들이 모여 자웅을 겨루는 대회였다. 6개 대륙의 우승팀, 그리고 개최국의 리그 우승팀, 초청팀 등을 포함해 7팀에서 9팀이 참가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런데 2025년 대회부터 변화를 맞이했다. 대규모 확대가 이뤄졌다. 32개 팀이 참가하는 첫 대회가 펼쳐진다. 한국 K리그의 울산 HD도 참가가 확정됐다. 1년 주기에서 4년 주기로 개최된다.
하지만 시작부터 논란이 많다. 클럽월드컵 확대에 부정적인 목소리가 많았다. 핵심은 선수 보호. 안 그래도 많은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이다. 리그 경기에 컵대회에 유럽대항전에 A매치까지. 그런데 또 휴식기에 클럽월드컵에서 더 늘어난 경기를 치러야 한다.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 선수들을 희생시킨다는 시선이 강했다. 반대 목소리가 많았지만 FIFA는 추진했다.
그러자 슈퍼스타들이 클럽월드컵 참가 '보이콧'을 선언할 가능성이 커졌다. 현존하는 최고의 공격수 엘링 홀란드와 최고의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이상 맨체스터 시티)가 보이콧의 최선봉에 섰다. 그리고 떠오르는 슈퍼스타 콜 팔머(첼시)도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지지하고 나섰다. 클럽월드컵은 시작도 하기 전에 위기에 몰렸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맨시티와 첼시의 스타가 클럽월드컵 보이콧을 고려하고 있다. 클럽월드컵은 2024-25시즌이 끝난 후 미국에서 개최되고, 최초로 32개 클럽이 참가한다. 첼시와 맨시티는 각각 2021년과 2023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 자격으로 클럽월드컵 참가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선수 혹사에 대한 논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홀란드, 더 브라위너, 팔머 등이 클럽월드컵을 보이콧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PFA도 선수들의 클럽월드컵 보이콧을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PFA 관계자는 "다음 시즌은 선수들에게 결정적인 시즌이 될 것이다. 선수 일정이 말이 안 된다. 우리는 오랫동안 이에 대해 경고를 해왔다. 이번에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다. 의미심장한 해가 될 것이다. 법적 소송도 진행할 것이다. 선수들이 휴식을 취할 권리에 침해가 있는지, FIFA가 권력남용을 하고 있는 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것이다. 선수들은 혹사와 같은 일정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상상 이상이다"고 주장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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