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월드컵 위너' 후안 마타가 비셀 고베를 떠나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에 입단했다.
웨스턴 시드니는 5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는 마타와의 계약을 확정했다. 마타는 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튀르키예 슈퍼리그, J리그 등에서 활약하며 특별한 경력을 쌓은 후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마타는 스페인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다. 측면에 배치되지만 중앙으로 들어와서 플레이를 시도하며 키패스나 연계 플레이, 2선에서의 침투가 장점으로 꼽힌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 출신의 마타는 발렌시아로 이적한 뒤 맹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에 스페인 대표팀 소속으로 참가해 우승을 경험했다.
마타는 2011-12시즌을 앞두고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 첫 시즌 마타는 54경기 12골 20도움으로 팀 내 최다 도움을 올렸고, 첼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시즌 종료 후 마타는 2012 UEFA 유로 우승까지 맛봤다.
2013-14시즌 도중 마타는 첼시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마타는 2015-16시즌 FA컵 우승, 2016-17시즌 UEFA 유로파리그, 카라바오컵 우승을 들어올렸다. 맨유 통산 285경기 51골 43도움을 기록한 뒤 2022년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했다.
갈라타사라이에서 쉬페르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리그 우승의 숙원을 풀었고, 2023년 여름 비셀 고베로 이적했다. 하지만 고베 이적 후 마타는 1경기 출전에 그쳤고,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났다.
고베를 떠난 뒤 마타는 8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하버드 경영학과 졸업을 발표하며 은퇴를 암시하는 듯했다. 다행히 마타는 8개월 만에 웨스턴 시드니와 계약하며 소속팀을 찾았다.
마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유일한 호주 팀인 웨스턴 시드니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빨리 팀과 훈련하며 다가올 시즌을 준비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 새로운 모험에 감사하고 흥분되며 다른 리그에서 또 다른 우승에 도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타치치 웨스턴 시드니 감독은 "마타가 클럽에 합류한 것은 정말 값진 일이다. 그는 한 세대에서 가장 존경받고 재능을 인정받은 선수 중 한 명이며 호주 클럽 축구에서 보기 드문 축구 재능과 성공뿐만 아니라 자신의 경험과 통찰력을 공유하는 겸손함도 겸비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