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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황희찬을 가르쳤던 브루노 라즈가 SL 벤피카로 돌아왔다.
벤피카는 6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역사적인 기록을 보유한 2018-19시즌 챔피언 감독인 라지는 벤피카로 돌아왔다. 자신의 능력과 승리에 대한 큰 야망을 확식한 라즈는 프로팀을 이끌기 위해 벤피카로 복귀했다"고 발표했다.
벤피카는 라즈 감독의 친정팀이다. 라즈 감독은 2004년부터 2012년까지 8년 동안 벤피카 유스팀에서 코치를 맡았다. 이후 알 아흘리, 셰필드 웬즈데이, 스완지 시티에서 코치 경험을 쌓았고, 2018년 벤피카로 돌아와 리저브 팀 감독을 맡았다.
2019년에는 후이 빅토리아 감독이 경질된 뒤 벤피카 정식 사령탑을 맡았다. 당시 리그 4위였던 벤피카는 라즈 감독 부임 이후 후반기 18승 1무를 기록하며 프리메이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후반기에 얻은 승점 49점은 역대 최고 점수였다.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낸 라즈는 2020-21시즌 스포르팅과의 슈퍼컵에서 5-0으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전반기에도 19경기 18승 1패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13경기에서 2승에 그치며 경질됐다.
벤피카를 떠난 뒤 라즈는 울버햄튼 사령탑 자리에 앉았다. 2021-22시즌 라즈 감독은 황희찬을 임대로 데려온 뒤 2022-23시즌 완전 영입에 성공했다. 라즈 감독은 2021-22시즌 울버햄튼을 프리미어리그 10위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2022-23시즌 전반기부터 부진에 빠졌다.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까지 1승 3무 4패를 기록하며 리그 18위에 머물렀고, 울버햄튼은 라즈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 라즈 감독은 브라질 보타포구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보타포구 부임 이후 라즈 감독은 첫 10경기에서 4승 6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나갔고 팀을 브라질레이루 세리 A 1위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코파 수다메리카나 8강에서 탈락하는 등 가을에 펼쳐진 5경기에서 1무 4패로 성적 부진을 겪었고 결국 3개월 만에 경질됐다.
연이은 실패 이후 라즈 감독은 벤피카로 돌아왔다. 벤피카는 로저 슈미트 감독 경질 후 새로운 사령탑을 물색했고, 라즈 감독을 선임했다. 라즈 감독은 현재 2승 1무 1패로 7위를 기록 중인 벤피카를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벤피카로 돌아온 라즈 감독은 "벤피카에서 다시 일할 수 있어 기쁘다. 공격적인 축구, 역동적인 축구, 재미있는 축구를 하겠다. 많은 선수들이 떠났지만 항상 벤피카의 색깔을 지킬 수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나의 임무이자 역할이다"라고 밝혔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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