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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올랭피크 리옹의 공격수 어니스트 누아마가 풀럼 이적을 거부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6일(이하 한국시각) "풀럼 이적을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를 받던 중 누아마는 눈물을 흘리고 사라졌다. 누아마는 리옹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았고 결국 이적은 무산됐다"고 밝혔다.
누아마는 가나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윙어로서 작지만 단단한 체구, 빠른 속도, 탄력적이고 유연한 움직임 등 뛰어난 운동 신경을 갖추고 있다. 폭발력 있는 드리블로 공을 운반하고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다.
FC 노르셀란에서 프로에 데뷔한 누아마는 RWD 몰렌베이크로 이적한 뒤 지난 시즌 올랭피크 리옹으로 임대 이적했다. 누아마는 지난 시즌 리옹에서 29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리그앙에 연착륙했다.
누아마는 리옹으로 완전 이적하는 데 성공했다. 리옹은 누아마를 영입하기 위해서 2850만 유로(약 420억원)의 이적료를 투자했다. 누아마는 올 시즌 초반 리옹이 치른 두 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하지만 이적한 지 두 달도 되지 않아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풀럼과 에버튼이 누아마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고, 풀럼이 1600만 유로(약 236억원)의 이적료 지불을 약속하며 리옹과 합의에 도달했다.
누아마는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런던으로 향했다. 메디컬 테스트만 마친다면 누아마는 세계 최고의 리그로 불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뛸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누아마는 메디컬 테스트 도중 울면서 잠적했고, 에이전트도 그를 찾지 못하게 되면서 이적은 무산됐다. 누아마가 메디컬 테스트 도중 떠난 것은 리옹에 머물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데일리메일은 "누아마는 마치 클럽에서 쫓겨나는 것처럼 느껴저 하루 종일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첫 번째 메디컬 테스트에는 참여했지만 마지막 단계에는 메디컬 테스트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전했다.
리옹 구단주는 풀럼에 사과의 편지를 보냈다. 데일리메일은 "리옹의 구단주 존 텍스터는 이 상황에 대해 풀럼에 사과 편지를 보냈다. 풀럼은 마지막 순간 이적을 성사시켰지만 누아마는 여전히 리옹에 남았다"고 설명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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