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 2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스웨덴 출신의 '18세 신성'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그의 영입은 이슈가 됐다. 꽃미남 미드필더라는 점도 있었지만, 가장 큰 이슈는 그가 스페인 명가 바르셀로나를 거부하고 토트넘을 선택했다는 것 때문이었다. 그만큼 토트넘에 대한 애정이 컸다. 그리고 토트넘에 잘 적응을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제임스 매디슨을 대신해 주전으로 뛰어야 한다고 주장할 정도로 높이 평가를 받고 있다. 베리발은 2024-25시즌 EPL 3경기에 모두 후반 교체 투입했다. 잘 적응을 하고 있다.
베리발은 지금 스웨덴 대표팀에 합류한 상태다. 이곳에서 토트넘 프리시즌에 있었던 아찔한 순간을 기억했다. 그는 공황이 왔다고 충격 고백을 했다. 그런데 그 이유가 '껌' 때문이라는 더욱 충격적인 설명도 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토트넘은 프리시즌 중 바이에른 뮌헨과 친선경기를 가졌다. 이 경기에 나선 베리발은 갑자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팀 동료들은 다급하게 의료진을 불렀다. 의료진은 베리발의 등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많은 이들의 걱정을 산 장면이다. 베리발이 그때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스웨덴의 'Aftonbladet'와 인터뷰에서 "먼저 내 축구화가 완전히 망가졌다. 그래서 카페인 껌을 씹으며 조금 쉬고 있었는데, 껌 뱉는 것을 잊고 있었다. 껌이 목구멍으로 들어갔다. 갑자기 숨쉬기가 힘들었다. 조금 심각해 보인다고 느꼈지만 침착했다. 그렇지만 위험을 느낀 적은 없다. 오히려 약간 불편했다. 숨쉬기가 힘들었고, 이것이 약간의 공황을 유발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가끔 활역을 얻기 위해 껌을 씹는다. 아마 플라시보 효과도 있었을 것이다. 피곤할 때 껌을 씹고, 약간의 에너지가 필요할 때 그렇게 하지만, 익숙해지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EPL 적응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베리발은 "힘들었지만 즐거운 프리시즌을 보냈다. 아주 새로운 경험이었다. 휴가를 보냈고, 다시 축구를 시작하고 싶은 의지가 강했다.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팀원, 새로운 감독, 새로운 시설, 새로운 식단 등 새로운 모든 것이 나에게 동기 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두 달 동안 정말 큰 발걸음을 내딛은 것 같다. 점점 더 몰입하고 있다. EPL에 더 잘 적응하고 있다. 우리 팀 선수와 상디 탬 선수의 퀄리티, 정말 놀라웠다. 이곳에서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많은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한다. 항상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