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가 올 시즌 폭발하고 있다.
홀란드는 2024-25시즌 EPL 3경기를 뛰었고, 총 7골을 폭발시켰다. EPL 역대 두 번째로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작렬시키는 괴력을 드러냈다. 홀란드는 7골로 독보적인 EPL 득점 1위에 올라섰고, 홀란드를 앞세운 맨시티 역시 3연승으로 리그 1위에 올라섰다. 올 시즌 유독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홀란드다.
그는 2022-23시즌 맨시티로 이적하며 데뷔 시즌을 치렀다. 이때도 폭발했다. EPL 36골로 한 시즌 역대 최다골 신기록을 작성했다. 맨시티는 구단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고, 또 최초로 트레블도 달성했다.
첫 시즌이 워낙 강렬했기에, 두 번째 시즌은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홀란드는 리그 27골에 그쳤다. 2년 연속 EPL 득점왕에 올랐지만, 찬사를 받지 못했다. 두 번째 시즌은 홀란드 컨디션은 그리 좋지 않았다. 부상으로 팀을 이탈하는 시간도 길었다. 첫 시즌 리그 35경기를 포함해 총 53경기를 뛴 홀란드는 지난 시즌에는 리그 31경기, 총 45경기를 소화했다.
그리고 세 번째 시즌. 홀란드는 다시 폭발하고 있다. 데뷔 시즌과 비슷한 모습이다. 홀란드는 어떻게 최고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었는가. 왜 지금 유럽에서 가장 잘 하는 선수인가. 결정적 이유가 있다. 홀란드는 유로 2024를 뛰지 않았다. 홀란드 조국인 노르웨이는 유로 2024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많은 선수들은 유로 2024, 2024 코파 아메리카 등 메이저대회에 나섰다.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했고, 혹사와 같은 경기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홀란드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ESPN'은 "홀란드의 황금같은 출발,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홀란드는 유로 2024에 출전하지 못했고, 긴 여름 휴가를 보냈다. 홀란드는 휴가에서 복귀해 3경기에서 7골을 넣었다. 반면 주드 벨링엄, 필 포든 등 유로 2024를 뛴 선수들은 부상이나 피로로 인해 클럽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정상급 축구 선수들이 많은 경기 일정으로 인해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신체적 스트레스, 정신적 스트레스 모두 받는다. 홀란드의 경우를 보면, 선수들에게 장기간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엘리트 축구 선수들의 휴식 기간은 현재 달력 기준 12%에 불과하다. 주당 하루도 안 되는 시간이다. 훌리안 알바레즈는 지난 시즌 클럽과 대표팀에서 무려 75경기에 출전했다"고 전했다.
또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역시 "홀란드를 보면 왜 선수들에게 더 많은 휴식이 필요한지 알 수 있다. 제대로 된 휴가를 보낸 선수와 그렇지 못한 선수들은 차이가 크다. 홀란드가 아주 분명한 사례다. 홀란드는 잉글랜드 첫 시즌과 같은 괴물로 돌아갔다. 올 시즌 홀란드의 최고 버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홀란드는 두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한 후 "기분이 좋다. 활력이 넘친다. 긴 휴가와 프리시즌을 보냈다. 그래서 기분이 좋다. 내가 맨시티에 온 후 몇 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지금은 몸과 발이 많이 쉬었다. 이제 더 많은 것을 할 준비가 됐다"며 자심감을 피력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