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바이에른 뮌헨과 '결별'...바르셀로나가 2025년에 '공짜'로 영입한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바르셀로나가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요슈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키미히는 2013년에 라이프치히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2015년에는 뮌헨으로 이적했다. 뮌헨은 키미히를 필립 람의 후계자로 낙점했고 비교적 저렴한 금액인 850만 유로(약 126억원)에 영입했다.

키미히는 정확한 패스 능력과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뮌헨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2020-21시즌부터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하며 능력을 극대화했고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떠올랐다. 현재는 상황에 따라 사이드백과 미드필더를 오가며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다.

우승 커리어도 화려하다. 키미히는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우승 8회, DFB포칼컵 우승 3회 등을 기록했다. 또한 2019-20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며 뮌헨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키미히와 뮌헨의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다. 하지만 아직까지 재계약은 체결되지 않고 있다. 더욱이 키미히가 매각 리스트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맨체스터 시티, 바르셀로나, 아스널, 파리 생제르망(PSG) 등 다수의 빅클럽이 키미히 영입을 추진했다.

여러 이적설 속에서 키미히는 결국 잔류를 택했다. 키미히는 프리시즌에 진행된 한국 투어에서도 재계약에 대해 “일단은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여전히 재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바르셀로나가 내년 여름에 키미히 영입을 다시 시도할 계획이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7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키미히를 데려온 것이다”라고 했다.

키미히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 1월부터는 다른 팀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한 상황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러한 상황을 이용해 FA(자유계약)로 이적료 없이 키미히를 영입할 수 있다.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키미히와 함께 조나단 타(레버쿠젠) 영입도 추진 중이다. 타는 독일 출신의 중앙 수비수로 이번 여름이 뮌헨과 연결이 됐다. 개인 합의까지 마쳤으나 레버쿠젠과의 이적료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결국 레버쿠젠에 남게 됐다. 키미히와 마찬가지로 타도 내년 여름이면 자유계약 신분이 된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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