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떠날 경우를 대비해야 할 수도 있다.
영국 '맨체스터 시티 뉴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의 결정권자들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 과르디올라가 떠나기로 결정할 경우를 대비한 비상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클럽이 심각한 몰락을 겪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시대 최고의 축구 사령탑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과르디올라는 짧은 패스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후방 빌드업을 구사하는 감독이다. 2010년대 후반에는 강한 전방 압박까지 입히며 맨시티를 최고의 팀으로 만들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년 바르셀로나에 부임한 뒤 두 번의 트레블을 달성했다. 2013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팀을 옮겨 두 번의 더블을 경험한 뒤 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았다. 이때부터 맨시티가 유럽 최강팀으로 거듭났다.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맨시티는 2018-19시즌 잉글랜드 사상 처음으로 도메스틱 트레블(리그컵, FA컵,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2022-23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하며 트레블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순항을 이어갔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스날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초로 4연패라는 최초의 기록까지 작성했다.
하지만 맨시티의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의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당연히 전성기를 이끈 과르디올라 감독과 재계약을 원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의 스탠스는 애매하다.
최근 과르디올라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맨시티와 계약 연장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몇몇 언론들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에서 모든 것을 이뤘기 때문에 '번아웃'으로 떠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맨체스터 시티 뉴스는 지금부터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이별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맨체스터 시티 뉴스는 "맨시티는 과르디올라의 부재와 상관없이 계속 승리하는 팀으로 남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2024-25시즌이 끝나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떠난다면 그의 후임자는 3억 파운드(약 5200억원) 이상의 이적 자금을 제공 받을 예정이다. 이는 맨시티가 후임 감독을 최선의 방식으로 지원할 것임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과르디올라 감독을 완벽하게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 예상했다. 맨체스터 시티 뉴스는 "과르디올라를 대신할 감독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과업을 맡게 될 것"이라며 "특별한 감독이 필요하다. 과르디올라의 이탈로 맨시티 선수들이 자신의 미래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