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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캡틴' 버질 반 다이크는 내년 여름 리버풀과 계약이 종료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리버풀의 선택이 아니다. 자신의 선택이었다. 리버풀은 반 다이크를 잡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나, 반 다이크가 고민을 했다.
함께 리버풀 영광을 썼던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났다. 반 다이크도 고민이 많았다. 리버풀에 남을 것인지,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인지 확실하게 결정하지 못했다. 그래서 반 다이크는 재계약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이다.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는 "리버풀은 반 다이크에게 재계약을 제안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주도권은 클럽이 아니라 반 다이크에게 있다. 반 다이크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가질 것이다. 33세의 반 다이크는 여전히 아르네 슬롯 체제에서 핵심 선수다. 올 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가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반 다이크는 경기장 안팎에서, 또 리버풀 라커룸에서 거대한 인물이다. 리버풀의 수뇌부는 반 다이크의 이적을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안필드에서 마지막 해를 맞이했다. 반 다이크는 내년 1월부터 해외 클럽과 무료 이적에 대한 협상을 벌일 수 있다. 이에 리버풀은 빨리 반 다이크와 재계약을 열망하고 있다. 리버풀은 올해 말 반 다이크와 협상 테이블을 차릴 것이다. 하지만 반 다이크는 협상에 앞서 자신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리버풀이 자신의 야망에 부응할 수 있을지에 대해 스스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반 다이크는 리버풀에서의 미래를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지금 단계에서 리버풀과 어떤 약속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반 다이크를 놓치는 재앙을 피하기 위해 절박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 다이크가 고민을 끝냈다. 그의 선택은 리버풀 잔류였다. 현재 반 다이크는 네덜란드 대표팀에 있다. 그는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핵심이자 캡틴이다.
네덜란드는 지난 8일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A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5-2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가 끝난 후 반 다이크는 리버풀 잔류를 공식 선언했다. 동시에 네덜란드 대표팀 잔류료 공식 선언했다. 지난 유로 2024에서 네덜란드는 4강에서 잉글랜드에 1-2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반 다이크는 대표팀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반 다이크는 이번 기회에 확실히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리버풀도, 대표팀도 잔류다.
반 다이크는 "나는 리버풀,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위대한 리더다. 그리고 나는 앞으로도 그 자리를 지킬 것이다. 최소 2년 동안을 그 자리를 지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나도 인간이고, 감정이 있다. 온갖 생각을 했다. 특히 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에 져 탈락한 직후 많은 생각을 했다. 이 모든 일에 대해 내 의도가 불분명하게 전달된 것을 이해한다. 경기가 끝난 후 나는 너무 실망했고, 감정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 경기가 나의 마지막 대표팀 경기인 것처럼 전달됐을 것이다. 그때는 나에 대해 스스로 의심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휴가를 떠났고, 가족과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들과 함께 시간을 공유했고, 상황은 빨리 진정됐다"며 가족을 보고 잔류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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