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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슈퍼스타'의 몰락이다. 한 때 유럽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꼽혔지만 지금 신세는 처량하다. "Why always me?"라고 외치던 그의 모습이 떠오른다.
마리오 발로텔리 이야기다. 세계 축구계에서 '악동'이라 하면 'GOAT(Greatest Of All Time)'로 꼽히는 악마의 재능. 그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이탈리아 인터 밀란과 AC밀란 등 명가에서 뛴 유럽의 간판 공격수였다. 유럽에서 총 8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맨시티의 리그 우승에도 공을 세웠고, 인터 밀란에서는 유럽 최고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경험을 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으로도 36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넣었다.
2020년이 들어서 추락의 길로 접어 들었다. 유럽의 빅클럽들은 더 이상 발로텔리에 관심을 주지 않았다. 발로텔리는 대세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그러다 지난 2023년 튀르키예의 아다나 데미르스포르로 이적했다. 이곳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총 7골에 그쳤다.
아다나 데미르스포르는 이런 발로텔리와 함께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발로텔리는 방출됐고, 지금 FA 신분이다. 발로텔리는 아직 현역에서 은퇴할 생각은 없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리고 발로텔리와 직접적인 접촉을 한 클럽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럽과 미국 클럽이 아니다. 게다가 돈이 넘쳐 나는 사우디아라비아도 아니다. 인도의 클럽이다. 인도의 케랄라 블래스터스 FC다. 이 클럽이 발로텔리에 관심을 가지고 접촉을 했다. 예상 외의 클럽이다. 인도 클럽에서 접촉을 한 것도 충격적인데, 더욱 충격적인 것은 케랄라 블래스터스가 발로텔리를 거부했다는 것이다. 이적 협상은 중단됐다. '슈퍼스타'의 몰락이다. 발로텔리는 길을 완전히 잃었다.
인도의 'The Times of India'는 "인도의 케랄라 블래스터스가 발로텔리를 거부했다. 과거 맨시티와 리버풀에서 활약한 공격수 발로텔리는 지금 새로운 클럽을 찾고 있다. 지금 FA 신분이다. 케랄라 블래스터스는 발로텔리와 계약하기 위해 접촉했다. 하지만 협상은 중단됐다. 클럽 수뇌부들이 발로텔리에 대한 확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케랄라 블래스터스 수뇌부들은 인도 리그에서 성공하는데 필요한 자질을 발로텔리가 가지고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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