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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첼시에서 뛰었던 '레전드' 에마뉘엘 프티가 '성골유스' 코너 갤러거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에 판매한 것을 분노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에서는 첼시가 갤러거를 판매한 결정에 놀라워한다. 일부 의심의 목소리도 꾸준하게 들려온다. 그중 한 명은 프랑스의 월드컵 챔피언 프티다"라고 밝혔다.
갤러거는 잉글랜드 국적의 미드필더다. 경기장 전 지역을 커버하는 박스 투 박스형 미드필더다. 갤러거는 첼시 '성골유스' 출신이다. 갤러거는 8살에 첼시에 입단했고 2016-17시즌 처음으로 18세 이하(U-18)팀에 합류했다.
갤러거는 2019-20시즌부터 1군 경기 출전을 위해 임대를 떠났다. 찰턴 애슬레틱, 스완지 시티,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등 다양한 팀에서 경험을 쌓았다. 갤러거는 2021-22시즌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잠재력을 만개했다.
팰리스에서 39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34경기 8골 3도움을 올렸고, 팰리스 올해의 선수상을 손에 넣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갤러거는 첼시에 복귀했고, 마침내 1군에 합류했다.
2022-23시즌 갤러거는 45경기에 출전하며 첼시에서 첫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시즌이 끝난 뒤 갤러거는 토트넘 홋스퍼의 관심을 받았지만 첼시 잔류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 갤러거는 첼시에서 48경기 7골 9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갤러거는 첼시와 재계약을 거절했다. 첼시도 갤러거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ATM이 갤러거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중간에 이적이 무산될 뻔했지만 ATM은 올 시즌 라리가 최대 이적료인 4000만 유로(약 597억원)를 지불해 갤러거를 영입했다.
갤러거는 이미 ATM에서 적응을 마쳤다. 지로나 FC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후반전 교체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원정경기(4R)에서 선발 데뷔전을 가져 좋은 활약을 펼친 뒤 후반 25분 교체 아웃됐다.
프티는 첼시가 갤러거를 판매한 것을 비판했다. 그는 "갤러거는 지난 시즌 콜 파머와 함께 최고 선수 중 한 명이었지만 이적 명단에 올랐다. 그는 여러 번의 임대 끝에 지난 시즌 자신이 갖고 있는 자질을 차차 보여주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이해할 수 없다. 해외의 모르는 선수들에게는 7년, 8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구단의 미래를 팔았다. 나는 갤러거가 영국인이기 때문에, 팬들에게 영국 선수와 정체성, 구단의 DNA를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프티는 "나는 그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므로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지난 시즌 최고의 선수를 헐값에 매각했다. 그리그 그들이 3~4년 동안 쓴 돈을 보면 아직도 이해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프티는 프랑스의 전설이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우승 멤버이며 유로 2000에서도 우승을 경험했다. 프티는 AS 모나코와 아스날,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뒤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첼시에서 뛰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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