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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배우 김우빈이 ‘무도실무관’을 통해 파격 변신에 나선다. 데뷔 후 처음으로 탈색 머리를 하고, 8kg을 증량한 채 새 얼굴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배우 김우빈, 김성균을 비롯해 김주환 감독이 참석했다.
‘무도실무관’은 무도 유단자 이정도(김우빈)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청년경찰’(2017) ‘사자’(2019) ‘사냥개들’(2023)을 연출한 김주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날 김우빈은 “설레는 마음이다. 열심히 재밌게 촬영했던 영화를 보여드릴 수 있는 날이라 설레서 잠도 잘 안 오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출연 이유로 “몰랐던 직업이라 흥미로웠다. 재미만 쫓던 이정도가 새로운 직업을 찾고 일에 대한 재미, 사명감을 느끼고 변화되는 모습이 재밌더라”라며 “제가 느꼈던 감정들을 시청자분들께 전달해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우빈은 무도실무관 이정도로 분해 또 한 번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이정도는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의 무도 실력자. 세상에서 재밌는 것을 제일 중요하게 여기며 살아왔지만, 다른 사람의 행복을 지키는 일을 하면서 점차 변화하는 인물이다.
김우빈은 캐릭터를 위해 몸무게 8kg을 증량하고, 데뷔 후 처음으로 파격적인 헤어스타일로 변신했다. 뿐만 아니라, 태권도, 유도, 검도 3가지 무술을 동시에 배우고, 계속해서 무술감독과 액션 시퀀스를 연습하고 합을 맞추는 등 이정도로 완벽하게 분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김우빈은 “딱 봐도 건장하고 상대를 제압할 수 있으면 해서 몸무게를 증량했다. 운동을 좋아하고 재미를 쫓는 친구기 때문에 조각 같은 몸이 아니라 살집도 있고 얼굴도 부어있으면 좋겠더라. 새로운 얼굴을 보여드리려고 일부러 부기를 안 빼고 현장에 갔다. 머리도 탈색을 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뒤로 갈수록 몸무게도 빠지고 머리도 바뀐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김우빈은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위해 김성균과 함께 수원보호관찰소를 직접 찾아가 보호관찰관과 무도실무관의 업무에 대해 배우고, 현직자들에게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 듣기도 했다.
김우빈은 “무도실무관이란 직업을 처음 알게 됐다. 성균이 형과 무도실무관, 보호관찰관 분들을 만나봤는데 어렵고 훌륭한 일을 하시는 분들인데 몰랐었구나 싶더라. 감사한 마음을 간직하고 촬영에 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성균은 “영화를 통해 이런 직업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처음에 들었을 땐 딱딱한 이미지였는데 실제로 그분들을 만나니 인간적인 면모도 있다고 느끼게 됐다”며 “그동안 무심했단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성균은 무도실무관과 2인 1조를 이루어 활동하는 보호관찰관 김선민을 연기한다. 김선민은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보호관찰관으로, 따뜻하고 다정한 성격이지만 일할 때만큼은 누구보다 진중하고 사명감 넘치는 인물.
김성균은 김선민 그 자체로 분해 극에 무게감을 더할 예정이다. 김성균은 캐릭터에 대해 “이정도에게 좋은 형이자 멘토가 되는 선한 인물”이라며 “겉과 속이 따듯한 사람이라 인간적인 면모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연 이유로 “김주환 감독의 액션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했다. 김우빈과도 합을 맞춰보고 싶은 간절함이 있었다. 특히 우빈이가 길쭉길쭉하지 않나. 무술에 타격감, 위압감이 있더라. 새로운 느낌의 무술이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무도실무관’은 이제껏 다뤄진 적 없는 무도실무관과 보호관찰관의 이야기를 생동감 넘치고 진정성 있게 담아냈다. 김주환 감독은 “이 작품 준비할 때 세상에 연민이 점점 없어지고 있고, 누구를 위해 좋은 일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 ‘무도실무관’을 통해 누군가를 위해 좋은 일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다양한 장르가 들어갔으니 재밌게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연출 이유를 밝혔다.
끝으로 배우들은 '무도실무관'의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김우빈은 “안 어울릴 것 같은 두 사람이 잘 어울린다. 서로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읽고 행동한다"고, 김성균은 "기대에 부응하는 작품이 될 거라 확신한다.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은 오는 13일 공개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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