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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절실히 필요했던 안도감을 선사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 무대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오릭스 버팔로스 유니폼을 입고 3년 연속 투수 4관왕(다승, 승률, 탈삼진, 평균자책점) 및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와무라상을 차지했다.
이후 메이저리그 무대 도전에 나섰다. 여러 팀의 관심을 받았던 그는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351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투수 최고 대우 계약이었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전반기 14경기에 등판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2.92를 마크했다. 하지만 지난 6월 1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2이닝을 소화한 뒤 몸 상태 문제 때문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삼두근 부상이었다.
야마모토는 이후 재활에 집중했고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베이스볼클럽에서 재활 경기 2경기에 나선 뒤 87일 만에 다시 한번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시작은 산뜻했다. 1회초 이안 햅, 댄스비 스완슨, 스즈키 세이야를 상대로 모두 삼진을 솎아냈다. 2회초 선두타자 코디 벨린저까지 삼진으로 잡아 네 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했다. 이삭 파레데스에게 안타를 맞은 뒤 마이클 부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니코 호너에게 안타를 맞으며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에게 1루수 앞 땅볼 타구를 유도했는데, 불규칙 바운드 때문에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공을 잡지 못했다. 공식 기록은 크로우 암스트롱의 내야안타였다. 그사이 파레데스가 득점했다. 이후 야마모토는 미겔 아마야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안정감을 찾은 야마모토의 모습이었다. 3회초 다시 한번 햅, 스완슨, 스즈키로 이어지는 컵스의 상위 타선을 상대했는데, 이번에도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초에는 벨린저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파레데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부시에게 1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더블플레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야마마토는 총 59개의 공을 던졌으며 그 중 42개가 스트라이크였다. 또한 12개의 아웃카운트 중 8개를 삼진으로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야마모토는 다저스에 절실히 필요했던 안도감을 선사했다"며 "야마모토가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해 이번 시즌을 책임진다면 다저스 선발진이 스트레치 런에 돌입할 때 훨씬 나아질 것이다"고 전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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