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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첼시와 리버풀에서 뛰었던 빅터 모지스가 자유계약선수(FA)로 루턴 타운에 합류했다.
루턴 타운은 11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구단은 FA 선수인 모지스와 영구 계약 체결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모지스가 루턴 타운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모지스의 영입을 발표했다.
모지스는 나이지리아 국적의 수비수다. 과거 커리어 초반 윙어로 출전했지만 윙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 전성기를 맞이했다. 가장 큰 장점은 스피드와 드리블 돌파다. 화려한 기술보다는 피지컬을 활용한 드리블 돌파가 돋보인다.
크리스탈 팰리스 유스팀 출신의 모지스는 2007년 프로에 데뷔했다. 팰리스 통산 58경기 11골을 기록했고, 2010년 위건으로 이적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위건에서 2년 동안 74경기 9골 7도움으로 연착륙했다.
2012-13시즌을 앞두고 모지스는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했고, 2013-14시즌 리버풀로 한 시즌 임대를 떠났다. 스토크 시티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거쳐 2016-17시즌부터 첼시 1군에 정착했다.
모지스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오른쪽 윙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해 깜짝 활약을 펼쳤고,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2017-18시즌에도 콘테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FA컵 우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의 사임 이후 첼시에서 입지를 잃었다. 모지스는 결국 첼시를 떠나 페네르바체, 인터 밀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로 임대 이적했다. 이후 2022년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로 완전 이적했고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었다.
FA 자격을 얻은 모지스에게 관심을 드러낸 팀은 루턴 타운이었다. 루턴 타운은 지난 시즌 3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했지만 승점 26점에 그치며 다시 한 시즌 만에 EFL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됐다.
모지스는 "기대된다. 유럽에서 몇몇 제안을 받았지만 나는 이곳에 머물기로 마음먹었다. 이 클럽에 합류해 기쁘고, 영광스럽다. 빨리 경기장에 나서는 걸 기다리고 있다. 나는 그저 성공의 일부가 되고 싶다. 루턴과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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