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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계적 '명장' 중 하나로 꼽히는 지네딘 지단 감독에게 다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부임설이 나왔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위기에 몰렸다. 올 시즌 최악의 출발을 알렸다. 커뮤니티실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무너졌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1승 2패로 14위로 추락한 상태다. 특히 3라운드에서 리그 최대 라이벌 리버풀에 0-3 완패를 당했다.
굴욕적인 패배에 텐 하흐 감독 경질설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지단의 이름이 또 나왔다. 21세기 최초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이끈 명장. 2021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후 아직까지 백수인 지도자. 맨유 감독이 위기를 겪을 때마다 항상 거론되는 인물이다. 맨유의 새로운 구단주 짐 래트클리프 역시 지단 감독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런 상황에 맨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명언이 재조명됐다. 지단을 향한 찬사, 지단을 향한 신뢰였다. 이 내용을 영국의 '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맨유의 레전드 퍼거슨 경은 이미 지단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지단은 수년 동안 맨유 감독과 긴밀히 연결됐으며, 퍼거슨 경은 이전에 지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퍼거슨 감독의 유명한 명언 하나를 다시 꺼내 들었다. 퍼거슨 감독은 지단을 향해 이렇게 말한 바 있다.
"나무판자 10개와 지단이 있으면 UCL에서 우승할 수 있다."
이 매체는 "퍼거슨 경은 선수 지단을 올드 트래포드로 데려올 기회를 놓친 경험이 있다. 이런 퍼거슨 경은 프랑스 거장에 대한 존경심을 부인하지 않았다. 지단은 선수로서 올드 트래포드에서 뛴 적은 없다. 하지만 지단이 감독으로서 올드 트래포드에 올 수 있다는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단의 이름은 2021년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흔들릴 때부터 거론되기 시작했다. 맨유는 더 이상 퍼거슨 경의 뜻대로 움직일 수 없지만, 퍼거슨 경은 여전히 이사회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에서 UCL 우승을 이끈 지단을, 감독 지단을 퍼거슨 경은 확실히 존경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퍼거슨 감독이 지단 영입을 위해 힘을 쓸 수 있다는 의미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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