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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안세하의 ‘학폭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인 뮤지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뮤지컬 제작사 (주)쇼노트 측은 배우 안세하의 '젠틀맨스 가이드' 출연 여부에 대해 "추후 출연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부분이 없다. (출연 여부에 대해) 확인 중이라 따로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안세하는 현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사랑과 살인편-서울'(이하 '젠틀맨스 가이드')에 다이스퀴스 역으로 출연 중이다.
10월 20일까지 진행되는 이 뮤지컬에서 안세하는 당장 내일(13일) 출연이 예정돼 있다. 그러나 하루 전인 12일까지도 출연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안세하 소속사 측은 “현재 제작사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라면서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앞서 NC 다이노스는 11일 마이데일리에 “15일 창원NC파크에서 예정된 배우 안세하의 시구는 취소됐다. 사실여부를 떠나 배우와 관련한 이슈가 정리되기 전에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구단과 소속사가 모두 동의했다”라고 했다.
구단은 14~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의 홈 2연전에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애국가와 시구는 창원이 고향인 안세하가 맡기로 했다고 홍보했다.
안세하가 고향을 찾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학창시절 그의 학폭 의혹이 불거졌다.
안세하와 창원에서 중학교를 같이 다녔다는 A 씨는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학폭 가해자가 시구를 한다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안세하가 동급생에 비해 덩치가 아주 컸다. 그중에서 일진 짱이었다”며 배를 유리 조각으로 찌르거나 원치 않는 싸움을 강요당하는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중학교 동창이자 현직교사라고 밝힌 B씨는 “재욱이는 학교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소위 말하는 일진이었다. 복도에서 시비를 걸거나 욕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저 역시 그런 재욱이를 무서워했고 피해 다니려고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법정에서 증언할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안세하의 중학교 1학년 후배인 주우재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안세하와 같은 경남 창원 남산중학교 출신이라는 A씨는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안세하에게 맞았던 기억을 털어놓았다.
A씨는 안세하의 1년 후배로, 안세하가 교내에서 유명한 '일진'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세하가 눈 마주쳤다고 바로 (내) 복부를 가격했다. 아직도 안 잊힌다"며 "그 당시 남산중 애들은 안다. 유명한 일진이었다"고 말했다.
A씨는 "솔직히 우재야. 너도 알잖아. 근데 다들 쉬쉬하길래 별로 인기없는 연예인이라 냅둠"이라고 했다.
주우재의 학교 생활을 묻는 댓글에는 "우재는 지금보다 훨씬 말랐었다. 새까맣고 안경 끼고 모범생이었다. 우재는 착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동창은 11일 “안재욱 일진에 짱인건 남산중 3,4,5회 졸업생은 다 아는 사실이라 같은 학교 출신 연예인인 주우재가 한번 나서주면 끝날 것 같은데, 동종업계라 안나서겠지”라고 썼다.
주우재와 안세하는 각각 1986년생, 빠른 1986년생으로 두 사람은 남산중학교 1년 선후배 사이다. 이와 관련, 주우재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안세하 측은 학폭은 사실무근이고 모두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11일 공식입장을 내고 "당사는 배우 안세하에 대한 학교폭력 게시글과 관련하여 해당 게시글에 게재된 폭력사실이 사실무근의 허위사실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며 이와 관련된 조속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네이트판에 게시된 허위게시글에 대하여는 발견 즉시 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하여 조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허위로 글을 게시한 당사자에 대하여 법률대리인(이엔티 법률사무소 강진석 변호사)을 선임하여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고소 등 추가적인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당사는 배우 안세하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악의적인 비방글을 게시하는 행위가 발견되고 있어 증거를 수집하고 있고 이러한 행위에 대하여도 법률대리인을 통해 형사고소 등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허위사실유포 등 불법행위에 대하여는 배우가 받게 되는 큰 타격을 고려하여 어떠한 선처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신속하게 경찰의 수사 등 형사절차가 진행될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며 수사를 통해 학교폭력 게시글이 허위사실임이라는 점을 명확히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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