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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신현준의 아내가 눈물을 터뜨렸다.
1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신현준 가족의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신현준의 아내 김경미 씨는 "집이 주택이다 보니 정원이 있어서 관리하고 고장나는 것들 수리하고, 크게 손봐야 할 때는 전문가들이 오시는데 2주마다 그렇게 오시면 비용을 감당 못한다"며 웃었다.
그러더니 "날씨 좋을 때 할 수 있을 때 빨리 해야 한다"며 잔디 깎기에 나섰다. 김경미 씨는 신현준에게 "아이들 공부 좀 시켜요"라고 부탁했지만, 신현준은 "그림 그리려고 했다"며 "공부 뭐 시켜?"라고 물었다.
김경미 씨는 아이들에게 "엄마 나가서 잔디 깎는 동안 아빠하고 숙제 하고 있어"라고 당부한 뒤 밖으로 나섰다. 김경미 씨가 잔디를 깎는 동안 아이들이 집중력이 떨어지자 신현준은 "민준이 주말에 항상 뭐 먹고 싶다고 했지?"라고 물었다.
민준이가 "치킨?"이라고 묻자 신현준은 "풍선 안 떨어뜨린 사람이 하나씩 더 먹을 수 있는 거야"라며 풍선 놀이를 제안했다. 그러다 집에 온 김경미 씨가 "숙제를 하다가 왜 풍선놀이로 갔지? 숙제 시작은 했어?"라며 물었다.
김경미 씨는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건 자기 혼자 다 한다. 너무 얄밉지 않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잔디를 다 깎은 후에는 "남편의 매니지먼트 회사에서 통역 겸 관리를 하고 있다"며 업무까지 봤다.
아내가 일을 하는 사이 신현준은 잔디에 물을 주려고 부탁했지만, 결국 아이들과 물장난을 쳤다. 이에 김경미 씨는 아이들의 옷을 갈아입히고, 장난감을 치운 후 계단에 앉아 생각에 잠겼다.
개인 인터뷰에서 김경미 씨는 "엄마가 되는 순간부터 여유는 없어지는 것 같다"며 "몸이 하나인 게 너무 아쉽다. 한 명은 학원 가야되고, 한 명은 그때 되면 유치원에서 오고, 한 명은 배고프다고 난리고. 그럴 때마다 속상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바라보던 신현준은 놀란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
김경미 씨는 "아빠(신현준)도 자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빠가 잘하는 게 있지 않나.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라며 웃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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