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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학폭의혹’에 휩싸인 배우 안세하가 줄줄이 손절 당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시구 취소에 이어 뮤지컬에서도 잠정 하차했다. 학폭이 ‘허위사실’이라며 연일 강경대응을 천명하고 있지만 진실이 규명되기 전까지 각종 활동에 제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2일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의 제작사 쇼노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에서 다이스퀴스 역으로 출연 중인 안세하 배우의 최근 이슈와 관련하여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관련 내용이 정리될 때까지는 배우가 작품을 통해 관객을 만나는 것이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쇼노트와 배우 소속사는 상호 협의를 통해 안세하 배우의 잔여 공연 캐스팅 일정을 변경했다"며 "캐스팅 변경으로 인해 관객 여러분들의 공연 관람에 불편을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고 전했다.
안세하는 오는 13일 공연에는 예정대로 무대에 오른다. 이후 오는 19일, 24일, 27일 공연은 안세하가 아닌 정문성과 정상훈이 나설 예정이다. 10월 이후 공연 출연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NC 다이노스도 행사를 취소했다. 구단 측은 지난 11일 마이데일리에 “15일 창원NC파크에서 예정된 배우 안세하의 시구는 취소됐다. 사실여부를 떠나 배우와 관련한 이슈가 정리되기 전에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구단과 소속사가 모두 동의했다”라고 했다.
구단은 14~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의 홈 2연전에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애국가와 시구는 창원이 고향인 안세하가 맡는다고 홍보했다.
안세하가 고향을 찾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학창시절 그의 학폭 의혹이 터져 나왔다.
안세하와 창원에서 중학교를 같이 다녔다는 A 씨는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학폭 가해자가 시구를 한다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안세하가 동급생에 비해 덩치가 아주 컸다. 그중에서 일진 짱이었다”며 배를 유리 조각으로 찌르거나 원치 않는 싸움을 강요당하는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중학교 동창이자 현직교사라고 밝힌 B씨는 “재욱이는 학교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소위 말하는 일진이었다. 복도에서 시비를 걸거나 욕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저 역시 그런 재욱이를 무서워했고 피해 다니려고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법정에서 증언할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안세하 측은 학폭은 사실무근이고 모두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11일 공식입장을 내고 "당사는 배우 안세하에 대한 학교폭력 게시글과 관련하여 해당 게시글에 게재된 폭력사실이 사실무근의 허위사실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며 이와 관련된 조속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네이트판에 게시된 허위게시글에 대하여는 발견 즉시 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하여 조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허위로 글을 게시한 당사자에 대하여 법률대리인(이엔티 법률사무소 강진석 변호사)을 선임하여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고소 등 추가적인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당사는 배우 안세하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악의적인 비방글을 게시하는 행위가 발견되고 있어 증거를 수집하고 있고 이러한 행위에 대하여도 법률대리인을 통해 형사고소 등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허위사실유포 등 불법행위에 대하여는 배우가 받게 되는 큰 타격을 고려하여 어떠한 선처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신속하게 경찰의 수사 등 형사절차가 진행될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며 수사를 통해 학교폭력 게시글이 허위사실임이라는 점을 명확히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안세하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학폭의혹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킹더랜드’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던 안세하가 학폭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한편 안세하는 지난 2011년 연극 '뉴보잉보잉 1탄'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소원', '밤의 여왕', '원라인', '꾼', '허스토리',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보이스: 혐오의 시대', '킹더랜드' 등에 출연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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