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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모두투어는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 사태로 인한 경영악화와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경영진과 임원 급여를 자진 삭감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간 경영진은 30%를, 본부장과 임원은 각각 20%와 10% 급여를 자발적으로 반납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의 대내외 변수에 대한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모두투어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40% 줄어든 4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실적은 대체로 양호했지만 2분기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 직격탄을 맞았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도 터졌다. 사건은 지난 6월 경에 발생했으나 모두투어는 최근 이를 확인하고 12일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한글과 영문 이름, 아이디(ID), 생년월일, 핸드폰 번호, 연계 정보(CI) 및 중복 정보(DI) 등이 포함됐다.
모두투어는 이번 급여 삭감 조치를 통해 고객 신뢰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인 경영 안정화로 실적 개선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보안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관련 전문 인력을 충원해 개인정보 보호 체계 강화에 나선다. 또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유인태 모두투어 사장은 “이번 급여 자진 삭감은 임직원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고객 신뢰 회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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