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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세 신성 공격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찐팬'으로 유명하다.
가르나초는 호날두 '찐팬'이라는 것을 몇 번이고 인정했다. 맨유에서 함께 뛴 경험도 있어 팬심은 더욱 커졌다. 가르나초는 호날두의 세리머니를 따라한다. 게다가 가르나초는 호날두의 속옷까지 따라 입는 선수다. 호날두의 시저스킥도 따라했다. 호날두가 하면 모두 다 따라하는 '찐팬'이다.
가르나초가 호날두의 팬이라는 것이 더욱 이슈가 된 건, 그의 조국이 아르헨티나라는 점이다. 그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뛰고 있고, 그곳에는 호날두의 세기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가 있다. 그런데 가르나초는 메시가 아니라 호날두를 선택했다.
가르나초가 호날두의 찐팬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작은 논란을 일으켰다. 눈치가 없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무슨 일일까.
최근 호날두는 리오 퍼디낸드의 유튜브에 출연해 에릭 텐 하흐 감독을 향한 저격성 발언을 했다. 그런데 가르나초가 SNS에 "좋아요"를 표시한 것이다. 호날두 팬심을 위해 지금 자신의 스승인 텐 하흐 감독을 버린 것이다. 이를 또 다른 항명 사태로 보고, 가르나초의 선발 제외를 전망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가르나초는 호날두의 텐 하흐 비판을 언급한 SNS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렸다. 가르나초가 텐 하흐를 더욱 위험에 빠뜨렸다. 가르나초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행동을 하면서 텐 하흐의 분노를 사고 말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호날두는 맨유가 재건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텐 하흐가 우승 경쟁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호날두는 맨유라면 우승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텐 하흐가 맨유 출신인 뤼트 판 니스텔로이의 조언을 들으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호날두는 텐 하흐와 불화 끝에 맨유를 떠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르나초는 텐 하흐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도 선발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이번 좋아요 사태로 인해 이제 가르나초가 선발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팬들은 "이 발언으로 인해 가르나초는 선발에서 제외될 것이다", "가르나초가 맨유에서 쫓겨나 첼시로 갈 것이고, 미하일로 무드리크를 대체할 것"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영국의 '풋불 인사이더' 역시 "가르나초가 텐 하흐를 폄하한 호날두의 발언에 좋아요를 표현했다. 이 20세 윙어는 호날두의 의견에 동의를 하는 듯 하다"고 전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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