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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재부팅' 김재중♥진세연, 오열→입맞춤 엔딩 '설렘 폭발' ('나쁜 기억 지우개')[종합]

시간2024-09-14 09:15:00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네이버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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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진세연 / MBN
김재중 진세연 / MBN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MBN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에서 극단 선택을 시도했던 당사자는 김재중이 아닌 이종원이었다는 반전 진실이 드러나 충격을 선사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N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연출 윤지훈, 김나영/극본 정은영/제작 스튜디오지담,초록뱀미디어, 김종학프로덕션) 13회에서 김재중이 사고를 당했던 그날 밤 사건의 극단 선택 시도자는 김재중이 아닌 이종원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놀라움을 자아낸 가운데 김재중이 진세연을 향해 직진 입맞춤을 하는 엔딩이 펼쳐져 설렘 지수를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 이신(이종원 분)이 한순간에 테니스 스타에서 살인 미수 의혹을 받는 용의자로 추락했다.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정황까지 대대적으로 언론에 알려지며 경찰 조사를 받게 된 상황에서 이신은 자취를 감춰버렸다.

이 과정에서 이군(김재중 분)이 극단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던 그날 밤 진실이 모두 밝혀져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첫사랑을 빼앗겨 좌절한 이군에게 이신은 “또 시작이네. 자기 연민에 자격지심”이라고 독설을 퍼부으면서도 자신 또한 주위의 기대로 인해 느낀 중압감을 털어놓으며 아픔을 토로했다. 상처투성이인 이군은 “내 인생 너 따위한테 살아달라고 한 적 없어. 뭘 하고 싶은 줄은 알아? 평생 나만 따라 하는 따라쟁이잖아 너”라고 받아치며 서로를 할퀴었다. 이군의 말에 결국 무너진 이신은 이군이 자리를 떠나려던 순간 한강 난간에 걸터앉으며 지친 얼굴로 “이제 그만 좀 쉬고 싶어”라며 물속으로 몸을 내던져 놀라움을 불러일으켰다.

곧바로 달려간 이군은 어린 시절 부상을 입었던 오른손으로 이신의 손을 꼭 붙잡았다. 이를 잠시 지켜본 이신은 “내 손잡은 거 15년 만인가”라고 말했고, 이군은 “그날로 돌아가도 난 똑같이 할 거야. 오늘처럼”이라고 답해 뭉클함을 불러일으켰다. 이윽고 이군의 손을 놓아버린 이신은 물에 빠졌고, 손을 끝까지 붙잡고 있던 이군 또한 난간 밑에 설치된 기계 장치에 머리를 부딪힌 후 물에 빠지고 말았다. 이어 이신이 의식을 잃은 이군을 물에서 구해내 절박하게 심폐소생술을 하며 “제발 일어나. 내가 잘못했어”라고 울부짖는 모습이 먹먹함을 불러일으켰다.

'나쁜 기억 지우개' / MBN

이후 이군과 주연(진세연 분)은 이신이 머무르고 있는 태안에서 재회했다. 주연은 이신으로부터 공중전화로 걸려온 전화번호를 추적했고, 이군은 SNS 제보를 받고 한달음에 달려갔다. 이신은 노숙이나 다름없는 생활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신은 주연에게 자신의 어두웠던 어린 시절이 이군의 감정일기에 쓰여 있을까 봐 불안함을 느꼈다고 토로하며, 한강에서 자신을 구하기 위해 나섰던 이군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주연과 이신의 다정한 듯한 모습을 먼발치에서 발견한 이군은 실망감을 느낀 채 몸을 돌렸다. 그러나 이군의 존재를 알아챈 주연이 이군을 쫓아갔고, 오해라고 해명하는 주연에게 이군은 무슨 상관이냐며 차갑게 말한 후 돌아섰다. 그러나 주연은 “그냥 가더라도 상처받고 떠다는 건 싫다”고 붙잡았다. 이군은 “첫사랑이라서 어떻게 해보려 했는데 별로더라고. 서로 질척대지 맙시다. 쿨하게”라며 매몰차게 손을 뿌리쳤다. 이어 이군은 “지긋지긋하다고. 당신 아버지도 그래서 당신 떠난 거 아닌가”라고 독하게 말했고, 결국 주연은 이군의 뺨을 때렸다. 마음에도 없는 독한 말을 내뱉은 이군은 홀로 바닷가에서 오열했고, 주연 또한 바닷가를 거닐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리게 했다.

극 말미 아슬아슬했던 이들의 로맨스는 주연이 이군을 지키기 위해 나서면서 급변화를 맞았다. 윤테오(김재용 분)는 ‘나쁜 기억 지우개’ 실험의 공을 가로채기 위해 한동칠(김광규 분)에게 피험자인 이군의 기억 리셋 실험에 협조해달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이군에게 부작용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주연과 이신은 곧바로 이군의 에이전시로 향했다. 이신은 주연이 떠나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잘 가요. 주연 씨”라며 짝사랑을 끝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윽고 이군을 찾지 못한 주연은 테오를 만나러 병원에 들어서다가 테니스장으로 향하는 이군을 뒤쫓아갔다. 이군은 주연과 함께 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 순간 주연이 눈물을 글썽거리며 눈앞에 나타나자 이군은 주연을 향해 달려가 뜨겁게 키스하며 마음을 전했다. 오해를 무너뜨리는 키스 엔딩이 시청자들의 설렘을 폭발시켰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새얀(양혜지 분)의 친부에 대한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켰다. 새얀이 친부를 찾기 위해 어린 시절 살던 동네 주민들에게 알아보던 중 한 중년 여성이 머뭇거리며 “엮이기 싫다”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새얀은 어렵게 친부를 찾았지만, 결국 모친이 고용한 가짜 친부라는 사실을 알고는 모친을 찾아가 친부를 찾고 싶다며 오열하는 모습으로 안쓰러움을 불러 모았다. 새얀의 모친은 주연에게 새얀을 설득해달라며, 굳이 나쁜 기억을 들출 필요가 있겠냐는 의미심장한 말을 전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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