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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가능성이 0은 아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맞대결을 앞두고 불펜에서 25개의 공을 던졌다.
LA 에인절스에서 활약했던 지난 시즌 막판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324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은 첫 시즌인 이번 시즌 그는 마운드에 오르고 있지 않지만, 천천히 재활에 나서고 있다.
지난 11일 20개의 공을 던진 뒤 이날 25개의 공을 뿌렸다. 다시 '이도류'로 전향하기 위한 길을 걷고 있다.
오타니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 50홈런-50도루 클럽 가입에 도전하고 있다. 타석에서만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보이고 있는 상황. 메이저리그 최초 지명타자 MVP 수상까지 노리고 있다. 그런 와중에도 꾸준하게 마운드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등판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MLB 네트워크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10월 다저스의 전력에 포함될 수 있는 극단적인 시나리오에 대해 조금이라도 문을 열었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등판에 대해 "장기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며 "10월까지 해야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플레이오프가) 그의 재활 동기 부여에 관한 한 그의 마음에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하지만 0은 아니다"고 밝혔다. 포스트시즌에 나설 가능성은 매우 적지만, 그것을 목표로 삼아 재활한다면, 좀 더 빠른 시일에 건강한 모습을 되찾지 않을까 하는 로버츠 감독의 뜻이 보인 듯하다.
'디 애슬레틱'은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오타니가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타자를 상대할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기까지는 아직 '최소 몇 주'가 더 남아 있다"며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오타니의 재활 과정을 평가할 수 있는 대목이다"고 했다.
다저스 마크 프라이어 투수 코치는 "분명한 것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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