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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의 재계약 1순위는 손흥민이 아닌 크리스티안 로메로라고 밝혀졌다.
손흥민은 2015년에 토트넘으로 이적해 어느덧 ‘9년차’가 됐다. 초반 위기를 넘어선 손흥민의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 커리어 통산 160골을 성공시키며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올랐고 비유럽 선수 최초로 토트넘 400경기에 클럽에 가입했다.
다만 재계약 소식은 여전히 들리지 않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올해까지다. 1년 연장 옵션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손흥민의 거취는 여름 이적시장 내내 뜨거웠다. 사우디의 관심이 계속됐고 토트넘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현지 소식 또한 새로운 장기 계약과 1년 연장 사이에서 대립이 팽팽하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이 아닌 로메로가 재계약 1순위로 떠올랐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7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로메로와의 계약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메로는 2021-22시즌부터 임대 신분으로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로메로는 강력한 대인마크와 인터셉트 능력을 발휘하며 토트넘 수비를 책임졌다. 또한 정확한 태클도 선보였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에 5,000만 유로(약 720억원)를 투자하며 완전 영입에 성공했다. 로메로는 토트넘 이적 후 거친 태클과 잦은 태클로 비판을 받았으나 최근에는 단점도 보완하며 중심을 잡고 있다.
토트넘과 로메로의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다. 이번 시즌이 끝나도 3년이나 남게 되기에 급한 상황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계약 만료가 다가오는 손흥민과의 협상을 먼저 진행하는 게 일반적인 일이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이 변수로 떠올랐다. 레알은 로메로 영입을 원하고 있으며 지난 여름부터 이적설이 계속됐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토트넘은 레알이 로메로를 추격하고 있기에 필사적으로 재계약을 체결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매채에 따르면 토트넘은 로메로의 파격적인 연봉 인상을 보장하려 한다. 토트넘은 로메로에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5,000만원)를 약속했다. 로메로가 재계약에 합의하면 19만 파운드(약 3억 3,200만원)를 수령하는 손흥민을 넘어 팀 내 최고 주급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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