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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올해의 재기상을 받아야 한다.”
알버트 수아레즈(35,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3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볼넷 4실점했다. 시즌 6패(8승).
수아레즈는 2022년과 2023년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49경기서 10승15패 평균자책점 3.04였다. 종아리 부상으로 갑자기 퇴단했고, 유독 승운이 안 따랐다. 그러나 삼성에서도 좋은 투수라는 평가는 있었다.
삼성 이전에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3년간 뛰는 등 5년간의 아시아 경험까지 더했다. 그런 수아레즈는 올해 마이너계약을 통해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기대이상의 활약을 펼친다. 이날까지 8승6패 평균자책점 3.6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이던 2016년 이후 8년만에 빅리그 승리를 따냈고, 생애 첫 10승에 도전한다. 단, 이날 부진해 10승이 만만치 않게 됐다. 볼티모어는 11경기 남았다. 수아레즈는 2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 29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2경기서 모두 승리투수가 되면 10승을 채운다.
이날 부진했지만, 수아레즈는 과거와 확 달라졌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포심 평균 94.8마일로 경쟁력이 있다. 여기에 약 20%의 비율로 커터, 체인지업, 커브를 섞는다. 포심의 피안타율은 0.274로 다소 높지만, 커브 피안타율은 0.179다. 포심과 커터의 구종가치는 3.
디 어슬래틱은 지난 17일 레이더 아래의 선수들 중에서 눈에 띄는 선수들 중 한 명으로 수아레즈를 지목했다. 볼티모어가 에이스 코빈 번스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생각한 존 민스, 카일 브래디쉬 등이 부상했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잭 에플린과 트레버 로저스도 있지만, 결국 수아레즈가 2선발이 됐다고 설명했다. 8월 6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1.97로 좋았다고 칭찬했다.
마이크 엘리아스 단장은 디 어슬래틱에 “우리 스카우트 부서에서 작년 가을에 그를 조용히 KBO에서 나오게 했다. 마이너리그 투수코치들이 그가 속도감을 더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그는 번스와 함께 우리 투수진을 하나로 묶어줬다. 내 생각엔 그가 올해의 재기상을 수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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