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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다니 카르바할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를 낙점했다.
스페인 '렐레보' 소속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여전히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가 팀의 차기 라이트백이라는 것에 대한 의견이 점점 더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레알은 지난 시즌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바르셀로나에 내줬던 스페인 라리가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왔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5번째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스페인 슈퍼컵도 우승하며 3개의 트로피를 추가했다.
그러나 레알은 만족하지 않았다. 레알은 시즌이 끝난 뒤 파리 셍제르망(PSG)에서 성장한 킬리안 음바페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다. 레알 내년 여름 '갈락티코 3기' 구축을 목표로 삼았고, 카르바할의 대체자로 아놀드까지 노리고 있다.
아놀드는 잉글랜드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라이트백으로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다. 아놀드의 가장 큰 장점은 킥력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킥력을 바탕으로 찬스를 만들어내는 선수다.
리버풀 '성골유스' 출신의 아놀드는 2004년 6살의 나이로 리버풀 유스팀에 합류했다. 2016년까지 한번의 임대 생활 없이 12년 간 오직 리버풀의 유스 시스템 아래서 꾸준히 성장했고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 콜업됐다.
아놀드는 2016-17시즌부터 리버풀 영플레이어상을 두 시즌 연속 수상했다. 2018-19시즌 처음으로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됐고,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영플레이어상과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까지 손에 넣었다.
지난 시즌까지 아놀드는 리버풀 통산 310경기 19골 80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부주장을 맡았던 아놀드는 올 시즌에도 주장 버질 반 다이크를 보좌하며 부주장을 맡고 있고, 여전히 주전 라이트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아놀드는 아직 리버풀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아놀드는 2021-22시즌 도중 리버풀과 2025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한 뒤 아직 계약 연장에 서명하지 않았다. 따라서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레알은 이적료를 지불하지 않고 FA로 아놀드를 데려오려고 한다. 리버풀은 아놀드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한 뒤 잔류와 이적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레알은 카르바할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아놀드를 원하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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