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과 김민재의 계약 조건이 주목받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20일 '바이에른 뮌헨은 선수단 급여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최근 계약에 이미 반영된 것 같다'며 김민재의 계약에 대해 언급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기본급으로 연봉 1100만유로(약 163억 8000만원)를 받는다. 옵션에 따라 1700만유로(약 253억 1000만원)까지 늘릴 수 있지만 매우 엄격한 조건이 있다'며 '김민재가 출전 수당을 받기 위해선 최소한 15경기 이상 출전해야 한다. 600만유로(약 89억원)의 옵션 금액을 모두 받기 위해선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47경기에 출전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다른 선수들의 옵션과 비교할 때 대조를 이룬다. 자네는 출전 수당을 받기 위해선 6경기만 출전하면 된다. 고레츠카는 7경기에 출전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빌트는 '김민재의 계약서에는 김민재가 주간 독일어 수업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즉시 벌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벌금의 액수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7월 김민재가 독일어 수업을 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김민재는 시제와 텍스트 이해와 관련해 수업을 진행하면서 독일어 이해 능력을 향상시켰다.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아우겐탈러는 "김민재에게는 의사소통이 쉽지 않다. 한국에서 왔고 중국에서 터키로 이적했고 이탈리아에서 활약한 후 지난해 여름 뮌헨으로 왔다. 김민재는 매번 새로운 언어를 배워야 했다. 그 점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며 김민재가 언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초반 바이에른 뮌헨이 치른 경기에 전경기 선발 출전하며 주축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김민재는 18일 열린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페이즈 1차전에선 선발 출전해 후반 23분 다이어와 교체되며 70분 가량 활약했다. 김민재는 디나모 자그레브전에서 79번의 볼터치와 함께 패스 성공률 96%를 기록했다. 7번의 볼 경합 상황에선 한 차례 승리했고 드리블 돌파를 한 차례 허용하기도 했다. 독일 매체 메르쿠르는 '김민재가 괜찮은 활약을 펼쳤다. 김민재는 피지컬을 활용한 플레이로 디나모 자그레브를 막아냈다'며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에베를 디렉터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데 리흐트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시킨 것에 대해 "우리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더 높은 곳에서 수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팀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데 리흐트 이적 제안이 왔다"고 전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