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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잭 플래허티, 25)를 복귀시키는 게 올 겨울 다저스의 최우선 과제.”
LA 다저스가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장담 못하는 이유는 선발진 때문이다. 9월 말 현재 이적생 잭 플래허티, 랜던 낵, 워커 뷸러, 바비 밀러, 돌아온 야마모토 요시노부 위주로 돌아간다. 부상자명단에 있는 선발투수는 클레이튼 커쇼, 개빈 스톤, 타일러 글래스노우, 토니 곤솔린, 라이언 리버, 더스틴 메이. 부상자명단이 현재 선발진보다 훨씬 화려하다.
글래스노우, 곤솔린, 리버, 메이는 이미 시즌 아웃이다. 냉정히 볼 때 커쇼와 스톤도 지켜봐야 한다. 그런데 낵은 경험이 일천하고, 뷸러와 밀러는 올 시즌 폭망했다. 포스트시즌서 믿을 수 있는 카드들이 아니다.
결국 플래허티와 야마모토가 월드시리즈 우승의 키라는 결론이 나온다. 특히 근래 삼두근 부상을 딛고 돌아온 야마모토가 포스트시즌서 다시 아프면 상당히 곤란해질 전망이다. 시야를 넓히면 다저스 선발진의 부상 리스크는 내년에도 계속된다.
FA 영입도 트레이드도 가능하지만, 하루아침에 선발진을 180도 갈아엎을 순 없기 때문이다. 결국 돌아와야 할 투수들이 건강 리스크를 극복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장기적으로 다저스에 상당히 중요할 전망이다.
물론 다저스는 내년에 오타니 쇼헤이가 대망의 투수 복귀전을 치른다. 그러나 오타니 역시 토미 존 수술을 받고 돌아와서 치르는 첫 시즌이다. 기존 선발투수들처럼 리스크가 있다는 의미. 때문에 다저스가 올해 월드시리즈 정상에 복귀하든 못하든 2024-2025 FA 시장, 트레이드 시장을 통해 다시 선발투수 영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일단 올 시즌을 끝으로 FA가 되는 플래허티부터 붙잡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가 지속적으로 흘러나온다. 플래허티는 올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1년 1400만달러(약 187억원) FA 계약을 체결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 다저스로 옮겼다. 다저스에서 9경기에 등판, 6승2패 평균자책점 3.40이다. 현재 실질적인 에이스다.
플레허티 역시 건강 리스크가 있다. 뉴욕 양키스가 허리 주사를 맞은 이력을 문제 삼아 플레허티 트레이드를 포기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다저스는 문제없다고 판단했고, 그 판단은 옳았다. 다저스로선 선발진 사정을 고려할 때 플래허티를 붙잡는 게 당연하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 FA 탑 25를 발표했다. 플래허티가 5위에 올랐다. 블리처리포트는 “다저스에 합류한 이후 계속해서 깊은 인상을 남긴다. 그의 나이(25세)는 시장에 나갈 다른 최고의 선발투수들보다 2~3살 어리기 때문에 FA 주요 카드가 될 것이다. 뷸러와 커쇼가 FA 시장으로 가고 다른 여러 선발투수가 부상에서 회복하는 상황서 플래허티를 복귀시키는 게 다저스의 올 겨울 최우선 과제”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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