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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정우영이 우니온 베를린 유니폼 선발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결승골로 장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우니온 베를린은 21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호펜하임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정우영은 선발 출전해 70분을 소화했다.
우니온은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코너킥을 짧게 연결한 우니온은 패스를 주고 받은 뒤 바로 크로스를 시도했다. 중앙에서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볼은 톰 로테에게 흘렀다. 로테는 원터치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분 뒤 우니온은 추가골을 넣으며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주인공은 정우영이었다.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가 골키퍼와 수비수 발에 맞고 정우영에게 향했다. 여기서 정우영의 침착성이 빛났다. 정우영은 접는 모션으로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호펜하임은 후반 22분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다.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길게 흘렀고 마리우스 뷜터가 볼을 잡았다. 뷜터는 드리블로 수비수 두 명 사이를 빠져나온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호펜하임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우니온은 시즌 2승째를 챙겼고 2승 2무로 분데스리가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호펜하임은 시즌 3패째를 떠안으며 강등권과 가까운 15위에 머물렀다.
우니온은 정우영의 결승골로 승리할 수 있었다. 정우영은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로부터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7.4점을 받았다. 정우영은 70분 동안 1골, 드리블성공 3회, 패스성공률 89%, 경합성공 3회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슈투트가르트에서 29경기 2골 3도움의 준수한 성적을 거둔 정우영은 올 시즌 우니온 베를린 유니폼을 입었다. 정우영은 지난달 31일 장크트파울리와의 경기에서 후반 44분 교체 투입돼 우니온 베를린 데뷔전을 치렀다.
정우영의 데뷔전은 실망스러웠다. 정우영은 후반전 추가시간 4분까지 5분 동안 터치 2회에 그쳤고 패스성공률 0%를 기록했다. 후반전 추가시간 4분에는 경고까지 수집하면서 주전 경쟁에 적신호가 켜지는 듯했다.
하지만 정우영은 보란 듯이 부활에 성공했다. 정우영은 꾸준히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고, 호펜하임전에서 첫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정우영은 우니온 선발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결승골로 장식하면서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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