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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위기다.
올 시즌 최악의 출발을 하고 있다. 커뮤니티 실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무너졌고, 리그가 시작했어도 부진함이 이어졌다. 1라운드에서 풀럼에 가까스로 1-0으로 이긴 후 2연패를 당했다. 특히 3라운드에서는 리그 최대 라이벌 리버풀에 0-3 완패를 당했다.
이어 사우스햄튼과 4라운드에서 3-0 승리, 카라바오컵에서 반슬리에 7-0으로 승리하면서 반전을 하는가 싶더니, 22일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5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무기력한 무승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주 사이먼 조던이 맨유를 맹비난했다. 핵심은 맨유가 '돈 낭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맨유는 엄청난 돈을 쓰며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그 선수들이 맨유에 가져다준 것이 없다는 것이다. 맨유 이적시장 실패가 지금의 맨유를 만들었다는 주장이다.
대표적인 선수가 8900만 파운드(1585억원)의 폴 포그바가. 맨유가 포그바를 영입할 당시 이 금액은 세계 이적료 1위였다. 포그바는 논란만 일으키다 맨유를 떠났다. 또 8000만 파운드(1424억원)의 해리 매과이어, 7300만 파운드(1300억원)의 제이든 산초 모두 큰 돈을 썼지만 실패한 선수들이다. 그리고 화룡점정이 8600만 파운드(1531억원)의 안토니다.
조던은 영국 '토크스포츠'를 통해 "맨유가 돈 낭비를 하고 있다. 돈을 쓰고 선수를 영입했지만 모든 것이 형편 없었다. 클럽이 선수들에게 큰 돈을 쓰면 자연스럽게 큰 성과를 기대하게 된다. 2500만 파운드(445억원)짜리 선수가 성공하지 못하면 그에 대한 소음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안토니에 대한 비판을 강하게 했다. 그는 "안토니는 아무것도 가져오지 못했다. 그가 부정적 헤드라인 외에 맨유에 무엇을 가져왔는가. 확실히 축구장에서는 아무것도 가져오지 못했다. 안토니를 8500만 파운드에 영입했다면, 감독에게 왜 그를 영입했는지 물어봐야 한다. 특히 텐 하흐는 안토니를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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