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MBK파트너스라는 특이 자본이 중국 자본을 등에 업고 고려아연을 집어 삼키려 한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고 결국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은 무너질 것이다"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은 24일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풍과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시도는 약탈적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부회장은 영풍과 MBK파트너스 공개 매수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히며 "당사는 불모지와 다름없던 대한민국에서 오로지 기술과 열정으로 세계 최고 비철금속 기업으로 우뚝 솟았다"며 "비철금속은 자동차, 반도체, 철강 등 국내 주요 산업에 핵심원자재를 공급하는 우리나라에 없어서는 안될 기간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이는 수십 년간 밤낮없이 연구해온 우리 엔지니어, 현장 근로자들의 눈물 어린 결실의 결과물인데 영풍은 MBK파트너스라는 특이 자본을 등에 업고 고려아연을 집어 삼키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부회장은 장형진 영풍 고문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부회장은 "석포제련소 경영 실패로 환경오염과 중대재해를 일으켜 국민들께 빚을 지고 이제는 기업 투기사냥꾼인 투기자본과 손잡고 당사를 노리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팔아먹고자 하는 행위 그 자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영풍은 연속 적자에 시달리고 있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대표이사 2명이 구속됐으며 심지어 인원 감축까지 진행 중"이라며 "영풍은 매년 고려아연으로부터 막대한 배당금을 받아 고려아연 주식 매입에만 집중할 뿐 석포제련소를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은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고려아연은 세계 1위의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트로이카 드라이브'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고 있는 초우량 기업"이라며 "50년 동안 피와 땀으로 일구어 온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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