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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가치 있는 도박.”
LA 다저스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임박해 트레이드로 영입한 멀티요원 토미 에드먼(29)이 연일 상종가다. 급기야 MLB.com이 24일(이하 한국시각) 꼽은 포스트시즌 ‘브레이크아웃 스타’에 가장 먼저 선정됐다. 쉽게 말해 단기전에 꼭 필요한 미친 선수다.
에드먼은 올해 손목부상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단 1경기도 뛰지 못했다. 그러나 하위타선과 중앙내야, 외야에 약점이 있는 다저스가 에드먼을 눈 여겨봤다. FA 자격을 얻으려면 2025시즌까지 뛰어야 한다는 점에서도 다저스로선 매력적이다.
실제 에드먼은 트레이드 후 잠시 재활의 시간을 갖다 경기에 나서고 있다. 기대이상의 쏠쏠한 활약이다. 31경기서 117타수 31안타 타율 0.265 6홈런 19타점 18득점 출루율 0.310 장타율 0.470 OPS 0.780이다.
수비에선 사실상 주전 중견수를 꿰찼다. 그러면서 간혹 미겔 로하스를 대신해 유격수도 본다. 한 마디로 공수에서 효율이 상당하다. MLB.com은 에드먼을 두고 “에드먼을 영입하는 것과 관련된 모든 위험은 그만한 도박을 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MLB.com은 “에드먼은 공수에서 다재다능한 활약을 펼치며 이번 포스트시즌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위치타자지만 좌타석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유연성을 제공한다”라고 했다.
수비에서의 가치에 특히 주목했다. MLB.com은 “유격수와 중견수를 오가며 중앙에서 선발 옵션이 됐다. 다이아몬드에서 가장 까다로운 두 포지션에서 평균이상의 수비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은 그의 전반적인 가치를 높이고 다저스의 포스트시즌에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을 높인다”라고 했다.
이 기사를 MLB.com에 기고한 야후스포츠 조던 슈터맨은 “에드먼 같은 선수가 팀의 성공을 견인할 수 있는 핵심 롤 플레이어로 부상하는 건 포스트시즌의 전통적인 스토리다. 그리고 에드먼이 많은 역할을 맡을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다음 달에 그의 인지도가 크게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라고 했다.
에드먼은 한국계 미국인이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의 주전 2루수로 뛰었다. 내년까지 다저스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 한국도 2년 앞으로 다가온 2026 WBC서 에드먼을 다시 불러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 물론 에드먼의 의사가 중요하겠지만.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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