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수소산업의 모든 것"…H2 MEET 2024 개막, 글로벌 수소기업 한 자리에 모였다

국내 최대 수소 전시회 'H2 MEET 2024' 25일 개막
현대차·HD현대·고려아연·코오롱 등 총출동
현대차, 수소버스부터 트럭까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전시
장재훈 사장 "외부 기업과 수소 협력 박차"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산업 전시회인 'H2 MEET'이 2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올해 5회째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현대자동차그룹, 코오롱그룹, HD현대인프라코어 등 국내 수소 산업 선두주자들이 참가해 다양한 수소 사업 기술을 선보였다.

이날 개막식에는 강남훈 H2 MEET 조직위원회 위원장, 최남호 산업통상부 제2차관, 국회 수소경제포럼 공동대표인 이종배·정태호 국회의원, 김재홍 한국수소연합 회장, 참가업체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CES에서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한 'HTWO'를 선포한 이후 △산업용 수소 애플리케이션·비즈니스 △수소 사회 △에너지 안보 △항만·공항 탈탄소화 등 4개 주제로 부스를 꾸몄다.

애플리케이션·비즈니스 부스에서는 조지아주 현대차그룹이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도입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기반 친환경 물류체계 등 산업 현장에 수소를 활용한 사례를 공개했다. 수소 사회 부스에서는 관람객이 가상현실(VR) 기기로 현대로템의 수소 전기 트램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모빌리티·중장비에 탑재된 현대차의 다양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전시했다.

이날 전시회를 찾은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글로벌 기업들과 수소 협력에 대해 "그룹 차원에서 갖고 있는 역량을 모아야 하는 부분으로 다양한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과 에너지 애플리케이션 부문에서 우리 역량을 단단하게 강화해야 외부와의 제휴를 계속 이끌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 사장은 현대차가 GM과 미국 뉴욕에서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도 언급했다. 그는 "GM과 협력 시간은 꽤 됐다"면서 "GM 인도 공장을 인수하면서 협업에 대해 계속 지켜봤었고 양측의 비즈니스 니즈가 맞아 구체화됐다"고 설명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수소 엔진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2년 수소엔진 개발을 시작해 내년 하반기부터 트럭용 수소 엔진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부스에는 대형 트럭에 탑재할 수 있는 11L(리터)급 차량용 수소엔진 'HX12'과 22L급 수소엔진 'HX22' 등을 전시했다.

코오롱그룹의 수소사업분야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핵심 소재인 PEM1과 MEA2 및 수분제어장치3 등 수소모빌리티 산업분야 중심의 경쟁력을 선보였다. 코오롱ENP는 소음기하우징을 비롯한 수소차 부품소재를, 코오롱스페이스워크는 수소연료탱크 제품 등을 공개했다.

고려아연은 자사의 신성장 동력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핵심축인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 비전을 소개했다. 그린수소를 통해 생산할 그린메탈을 설명하고, 호주 자회사의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그린수소 개발·생산 과정 등을 선보였다. 자회사인 호주 SMC제련소 부지에 준공한 호주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현황과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현황 등도 확인 가능하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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