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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프랑스 축구의 전설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군림했던, 프랑스 황금기와 레알 마드리드 황금기의 주역, 라파엘 바란이다.
바란이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SNS를 통해 "좋은 일도 다 끝이 있다. 내 선수 커리어에는 많은 역경이 있었다. 이런 순간을 돌아보면 대단한 자부심을 느낀다. 모두가 사랑한 축구에서 이제 은퇴한다. 그동안 수천 번 넘어지고, 다시 일어났지만 이제는 멈추고 축구화를 한쪽에 걸어두려 한다"고 밝혔다.
전설과의 이별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위용을 떨쳤다. 그리고 프랑스 대표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컵 우승과 UCL 우승을 모두 경험한 전설이다.
31세의 이른 나이에 은퇴를 결정했다. 부상 때문이었다. 바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이탈리아 코모로 이적했다. 하지만 무릎 부상을 당했고,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바란이 떠나자 바란과 함께 프랑스 대표팀 황금기를 누렸던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이 이별사를 전했다. 바란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프랑스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총 93경기를 소화했다. 데상 감독은 2012년부터 프랑스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다. 바란의 프랑스 대표팀 생활은 전부 데샹 감독과 함께 했다. 데샹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바란이 자신의 커리어를 끝내기로 결정했다. 나는 그를 잘 알고 있다.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신중한 고민 끝에 이런 결정을 내렸을 것이다. 바란이 한 결정이다. 따라서 이 결정은 올바른 결정이다. 우리는 이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 바란은 훌륭한 커리어를 쌓았고, 그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자질을 가지고 있었다. 10년 동안 프랑스 대표팀의 가족이었다. 그는 어디를 가든 항상 환영을 받을 것이다. 젊은 나이에 프랑스 대표팀에 왔지만,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즉시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바란의 말은 항상 경청됐다. 바란은 항상 존중과 존경을 받았다. 나는 집단에 참여하는 선수의 이미지를 기억한다. 바란은 프랑스 대표팀 주장인 위고 요리스와 완벽하게 소통했다. 바란은 2018, 2022 월드컵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대표팀에서도 훌륭했고, 다른 클럽에서도 그는 훌륭한 프로 선수로서의 기억을 남겼다. 이 모든 것에 대해 나는 바란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고 싶다. 그가 선택한 새로운 도전에서 항상 행복하기를 바란다. 아마도 바란은 가족에게 헌신할 것이다. 그것은 바란에게 많은 의미가 있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바른에게 경의를 표현했다.
"바란이 선수로서 커리어를 마감하기로 결정을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우리 클럽의 전설인 선수에 대한 감사와 애정을 표현하고자 한다. 바란은 2011년 19세의 나이로 레알 마드리드로 왔다. 그는 4번의 UCL 우승을 차지하며 레알 마드리드 역사의 한 부분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총 18개의 타이틀을 획득했다. 또 바란은 프랑스 대표팀에서 세계 챔피언이 됐다. 바란은 레알 마드리드 역사의 위대한 중심 중 한 명이다. 바란은 우리 클럽의 가치를 대표한 사람으로 영원히 모든 레알 마드리드 구성원의 마음 속에 남을 것이다. 새로운 단계에 들어간 바란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와 그의 가족 모두에게 행운을 기원한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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