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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여행 유튜버 곽튜브가 왕따 가해 의혹을 받았던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에이프릴 관계자들이 이나은은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나서 주목된다.
스포츠경향은 25일 에이프릴의 데뷔부터 해체까지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다는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인터뷰이는 소속사 관계자 출신 A씨, 매니저 출신 B씨, 헤어 디자이너 C씨와 D씨, 소속사 관계자 출신 E씨 등 총 5명이다.
A씨는 “에이프릴도 누구와 누구는 결이 맞고 또 누구와는 맞지 않기도 했다. 친해졌다가 멀어져다가 또 친해지기도 했다. 그게 이상한가”라고 했다.
매니저 B씨는 “지금까지 논란이 이어져 오는 과정을 보면서 그저 마녀사냥 같단 생각이 들었다”면서 “누구하나 이렇게까지 욕먹을 일이 아니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법원도 불송치 이유서를 통해 ‘왕따와 괴롭힘이 없었다’고 적었는데, 대중들은 사실을 외면하고 믿고 싶은대로 믿는다”고 했다.
에이프릴의 연습생 시절부터 헤어 스타일링을 담당한 C씨와 D씨는 “매일 새벽 이들을 만나고, 현장 스케줄도 동행했다. 옆에서 지켜봤을 때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뀌었다”면서 “5명이 1명을 왕따시키고 괴롭힌게 아니라 1명이 5명을 왕따 시키고 괴롭혔다”며 밝혔다.
관계자들은 "진짜 피해자는 다른 멤버들", "이현주가 연습에 불참하고 각종 스케줄을 펑크냈다", "이나은은 왕따를 주도할 깜냥이 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앞서 곽튜브는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에 이나은과의 이탈리아 여행기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가 논란에 휘말렸다.
곽튜브는 이나은에게 "학교폭력 얘기만 나오면 예민했다. (네가) 가해자라고 해서 널 차단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보고 풀었다. 오해받는 사람에게 피해 주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나은은 "진짜 나를 오해하고 차단했다는 게, 그런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게 속상했고 슬펐다"고 밝혔다.
네티즌은 곽튜브가 특정 멤버를 괴롭혔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나은을 두둔했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논란이 커지자 곽튜브는 영상을 내리고 두 차례 사과했으나 각종 행사가 취소되는 등 후폭풍이 지속됐다.
‘나락의 일상화’라는 지적이 나올만큼 곽튜브에 대한 비난이 과도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에이프릴 관계자들의 증언이 이번 사태의 반전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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