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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 재계약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어떤 재계약 움직임도 없다. 손흥민 역시 최근 토트넘과 재계약에 대한 어떤 이야기도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이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한 후, 내년 여름 이적료를 받고 이적을 시킬 거라고 전망했다.
토트넘의 소극적인 자세에 토트넘 팬들은 분노하고 있다. 토트넘의 전설을 이렇게 대우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을 향한 비판이 거세다. 손흥민마저도 돈벌이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들은 "레비가 손흥민을 보내면 토트넘 팬들의 폭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입장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오는 30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를 펼친다.
이 경기를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재계약 관련 질문을 받았고, 그는 "내가 최종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 의견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이 팀을 이끌고 활약하는 방식을 볼 때, 우리 모두가 손흥민이 한동안 팀에 머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맨유전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크다. 손흥민은 27일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차전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경기에서 부상 교체 아웃됐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후반 26분 교체됐다.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의 맨유전 출전을 불투명하게 봤다. 때문에 토트넘이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생각을 조금 달랐다. 손흥민이 좋은 상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을 내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쏘니를 제외하고 모든 선수들의 몸상태는 괜찮다. 쏘니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은 내일 훈련을 원한다. 훈련에서 어떻게 하는지 보고 결정을 내릴 것이다. 손흥민에게 모든 기회를 줄 수 있는 하루가 더 있다"고 설명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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