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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를 향한 찬사가 나왔다.
홀란드는 그야말로 EPL을 씹어 먹고 있다. 2022-23시즌 맨시티로 이적해 EPL에 데뷔한 홀란드. 데뷔 시즌에 리그 36골을 터뜨리며 EPL 역대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다. 맨시티의 리그 우승, FA컵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끌며, 현존하는 최고의 공격수로 등극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고생을 조금 했지만 리그 27골로 득점왕 2연패에 성공했다. 그리고 올 시즌 다시 폭발하고 있다. 홀란드는 유로 2024에 출전하지 않았다. 조국인 노르웨이 대표팀이 유로 2024 본선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홀란드는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그러자 최고의 몸상태가 됐고, 리그가 시작됐다.
홀란드는 5경기에서 10골을 폭발시켰다. EPL 역대 두 번째로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득점 2위는 리버풀의 루이스 디아스의 5골. 홀란드가 2배로 많이 넣었다. 올 시즌 EPL 득점왕 경쟁이 이미 끝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홀란드의 득점왕 3연패가 사실상 확정됐다는 것이다.
이런 홀란드를 향해 스코틀랜드 레인저스의 전설적 공격수 알리 맥코이스트가 극찬을 던졌다. 그는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과 인터뷰에서 "나는 홀란드라는 괴물에 경외감을 느낀다. 지금 홀란드를 보고 있는 것은 경이롭다. 절대적으로 경이롭다. 지금 이 순간 홀란드는 절대적인 득점 기계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현역 시절 득점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선수였다. 그럼에도 나는 홀란드에 감명을 받았다. 나는 지미 그리브스, 게리 리네커, 앨런 시어러와 같은 훌륭한 골잡이들을 봤다. 그들은 모두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홀란드는 다르다. 홀란드는 공상과학을 보는 것 같다. 미래의 표본과 같이 느껴진다. 홀란드는 환상적인 컨디션이고, 매우 매우 빠르고, 터치, 헤딩 등 모든 것에 능하다. 그는 진짜다. 과거의 누구와 비교해도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지난 15년이 넘도록 세계 최고의 선수로 군림했던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비교하면?
맥코이스트는 "물론 메시, 호날두와 비교하면 홀란드가 갈 길은 멀다. 지금 이 순간 비교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홀란드가 메시와 호날두보다 더 위대한 출발을 한 것 같다. 같은 나이로 볼 때 홀란드가 메시, 호날두보다 더 좋았다"고 평가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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