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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성경 기자]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미네르바 맥고나걸 교수 역으로 유명한 영국 배우 매기 스미스가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한 병원에서 향년 89세로 생을 마감했다.
BBC에 따르면 스미스의 아들인 토비 스티븐스와 크리스 라킨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매우 슬픈 마음으로 매기 스미스의 사망 소식을 전한다. 그녀는 오늘 아침 일찍 병원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또 “친구들과 가족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있었다”면서 “두 아들과 다섯 명의 손주들이 뛰어난 어머니이자 할머니를 잃은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가슴 아픈 심경을 덧붙였다.
그러나 스미스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성명서는 팬들에게 “따뜻한 메시지와 지지에 감사드린다”는 인사와 함께 “이 시기에 사생활을 존중해달라”는 당부로 마무리됐다.
영미권에서 연극과 영화로 활발히 활동한 매기 스미스는 ‘시스터 액트’, ‘오셀로’, ‘전망 좋은 방’ 등 6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했다. 1969년 영화 ‘미스 진 브로디의 전성기’로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등 두 차례의 오스카상을 비롯해 네 차례의 에미상과 세 차례의 골든 글로브상을 받는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국내에서는 2001년 ‘해리 포터’ 시리즈의 첫 번째 영화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 맥고나걸 교수 역할로 나서며 친숙한 배우가 됐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는 영국 드라마 ‘다운튼 애비’에서 빅토리아 크롤리 역으로 활약하는 등 노년에도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1990년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데임' 작위를 수여받았다.
조성경 기자 ech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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