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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네 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제 55홈런까지 단 1홈런만 남았다.
오타니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4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 53홈런-56도루를 기록 중이던 오타니. 정규시즌 종료까지는 단 3경기만 남은 상황에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타자 친화적인 쿠어스필드로 향했다. 오타니는 첫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 이후 57번째 도루를 손에 넣으며 '전설' 스즈키 이치로를 뛰어 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세 번째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완성하며 '트리플크라운'을 향해 한 발 나아갔는데, 네 번째 타석에서 대포를 폭발시켰다.
다저스가 6-2로 앞선 6회초 무사 1, 3루의 네 번째 타석에서 오타니는 콜로라도의 앤서니 몰리나를 상대로 3B-2S에서 6구째 체인지업이 떨어지지 않고 스트라이크존 높은 코스로 형성되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방망이를 떠남과 동시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던 타구는 103.4마일(약 166.4km)의 속도로 뻗은 뒤 우측 담장을 넘어가 돌아오지 않았다. 오타니 또한 홈런임을 인지한 듯 호쾌한 '빠던'까지 선보였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54홈런-57도루를 완성하는데 성공했고, 이제 55홈런까지는 단 1홈런만 남겨두게 됐다.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가운데 홈런왕 도루왕에 이어 '트리플크라운'까지 손에 넣을 기세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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